과학의 원리를 깨우치는 아빠표 미술놀이~ 마블링 물감과 비눗물~!

과학의 원리를 깨우치는 아빠표 미술놀이~ 마블링 물감과 비눗물~!

뒤늦은 여름방학을 끝낸 초등학교 1학년 아들녀석~

개학을 해도 개학한것 같지 않은 2학기의 시작이네요.

그런 아들녀석이 요즘 꽂혀버린 책이 있으니...

그건 다름아닌 과학의 원리라는 책인데요.

눈높이에 맞는것인지, 책을 읽고 나면 이것저것 살펴보고 실천에 옮기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이번에도 마블링 물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블링 물감과 비눗물로 그림을 그려보자고 하네요.

준비물 : 마블링 물감, 비눗물, 이쑤시개, 넉넉한 용기, 종이

미술놀이를 좋아하는 아들녀석을 위해,

배달 음식을 먹고 나오는 플라스틱 용기를 잘씻어 말려서 보관하고 있었어요.

요즘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마블링 그림놀이를 한번 한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단순하게 물감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비눗물을 이용해 물감 모양을 만들어 봤어요.

미술기법 중 하나인 마블링 기법은,

물과 기름의 성질을 이용해 뜻밖의 문양을 찍어내는 기법이라고 보심 될것 같습니다.

거기에 비눗물을???

비눗물은 물감의 성질과 물의 성질을 다 가지고 있어서...

물감과 만났을때 물감을 밀어내게 됩니다.

저 역시 모르고 있었는데요.

책에 소개된 내용을 보고 아들녀석이 확인하고 싶어 하더라구요.ㅋ

먼저 물이 담긴 용기에 마블링 물감을 떨어뜨려 줍니다.

이때 이쑤시개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종이에 찍어내면 되는데요.

이번에는 바로 찍어내지 않고,

이쑤시개에 비눗물을 묻혀 그냥 콕콕 찍어줬어요.

비눗물은 손세정제를 사용했습니다.

샴푸나, 바디워시, 주방세제도 가능합니다.^^

마블링 물감을 이쑤시개로 이리저리 움직여 모양을 만들어 보고,

이쑤시개에 비눗물을 묻혀 물감위를 꽅 찌르니...

물감이 빠른 속도로 반응을 하네요.

비눗물을 가지고 이리저리 실컷 놀다가...

다른 그림을 그리기 위해 종이로 찍어 냅니다.

이번에는 색상을 혼합하지 않고 단색으로 마블링 기법으로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마블링 물감을 한곳에 집중적으로 떨어뜨리니...

그 마저도 그림이 된는것 같군요.

아들녀석은 이미 비눗물을 묻힌 이쑤시개를 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ㅋㅋㅋ

이쑤시개가 찍힌 자욱이 선명한 보라색 그림~

그리고 입으로 후~~~ 한번 불어주니,

예상하지 못한 기하학 형태가 나타납니다.

용기 크기에 맞게 스케치북을 잘라 살포시 찍어 내면 완성~~

번지지 않게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깨끗한 마블링 그림을 원할때는,

잔여 물감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종이로 여러번 찍어내어야 다음 그림이 깨끗해져요.^^

빨간색 물감은 마치 소고기의 마블링을 보는듯 합니다.ㅋ

계속해서 마블링 물감에 비눗물로 그림을 그리는 아들녀석~

무척이나 재미있어 하네요.

보라색과 빨간색에 이어, 초록색으로도 그림을 그려봅니다.

한번씩 찍어 내고, 물감을 떨어뜨렸더니...

예상하지 못한 무늬가 만들어 졌습니다.

처음에 시도한 마블링 그림은 여러색이 혼합되어, 검은색에 가깝더라구요.

마지막 3장은 잘 말려서 액자로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아들녀석의 예술혼이 담긴 그림이니까요.ㅋ

장식용 소품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것 같아요.

단순 호기심에서 시작한 마블링 그림 놀이~

마블링 물감과 비눗물이 만나 아주 훌륭한 예술작품이 탄생했습니다.

단순 미술놀이가 아닌,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실천에 옮기며 기뻐하는 아들녀석이 참 대견합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호기심을 해결할지 내심 기대가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녀석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미술놀이~

과학의 원리를 깨우치는 마블링 물감과 비눗물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