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아들을 하회탈로 만들어 버린 '이것'
11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말로 시작해서인지 실감이 잘 나지 않는군요.
그런데 확실하게 달라진건 아침저녁으로 쌀쌀함을 넘어서 제법 춥다는 사실입니다.
곧 겨울이 올것만 같습니다.^^
지난 주, 자전거를 밀고 가다 그대로 넘어져서 바닥에 콧등이 긁혀버린 21개월 아들녀석
딱지가 튼실(?)하게 콧등에 내려 앉았습니다.ㅋㅋ
병원에 다녀와 처방받은 연고를 수시로 발라줬거든요.
그 바람에 딱지가 일찍 앉은것 같아요.
8살 누나때문에 웃을일도 많습니다.
거기다가 21개월 아들녀석을 환하게 웃게 만드는게 하나 더 있습니다.
누나와 놀다가도 엄마의 간식 소리가 들리면 쪼르르 주방으로 달려와 식탁의자에 앉는 아들녀석~
요즘 그릇에 놓여져 있는 간식은 수저가 아닌 아예 들고 마시는걸 좋아하는 군요. ㅡ,.ㅜ
심지어 떠먹는(?) 요구르트도 떠먹지 않고 마시는걸 즐깁니다.ㅋㅋㅋ
21개월 아들녀석이 홀딱 반해버린 간식~~~
바로 얼린 홍시입니다.
냉동실에서 꺼내어 녹으면...껍질을 벗기고 씨도 빼서 그릇에 담아 주면...
저렇게 그릇째 들고 호로록~ 호로록~ 마셔버려요.ㅋㅋㅋ
그릇째 들고 호로록 마시다가 아빠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욘석~~~ 눈이 마주치자 마자 반달눈을 하며 미소를 보여주네요.ㅋ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ㅋㅋㅋㅋ
하긴~ 입안을 감싸는 홍시의 달콤함과 얼었다 녹은 시원함이 기분을 좋게 만들 수 밖에요.ㅋㅋㅋ
아빠를 향해 미소한방 날려주고는 다시 그릇째 들고 호로록 호로록~~~~
몇번만에 그릇을 비웠습니다.
식성하나만큼은 타고 난것 같아요.ㅋㅋㅋㅋ
가리는것 없이 너무너무 잘 먹으니 말입니다.
21개월 아들녀석의 호로록 거리는 소리와 함께 2014년의 가을은 저물어 갑니다.
콧등의 딱지가 떨어지고 상처가 없어질때쯤이면 겨울이겠지요?
이번 겨울~ 8살 딸아이와 21개월 아들로 인해...
참 따뜻할것 같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21개월 아들을 반달눈의 하회탈로 만들어 버리는 이것~~~
바로 얼려놓은 홍시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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