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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의 화려한 변신~ 당진 아미미술관, 나의 정원... 모두의 정원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22. 5.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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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의 화려한 변신~ 당진 아미미술관, 나의 정원... 모두의 정원

 

지난 5월 초, 당진 가족여행 이야기를 계속해보려 합니다.

여행 이야기는 한번에 이어서 포스팅해야 하는데...

먼 출퇴근길과 바쁜 회사일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벌써 5월 중순을 넘어 하순으로 향하고 있네요.

 

당진 여행 출발과 함께 가장 처음 방문한 곳입니다.

폐교를 개조해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는 정보만 가지고 방문했어요.

당진 여행으로 검색하면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 1위로 꼽히기도 한 곳입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에 방문해야 아미미술관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5월 초라 푸릇푸릇 녹음이 시작되는 분위기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주차장은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았어요.

공휴일에 방문했던 터라,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주차 안내요원이 있어 주차는 무리없이 할 수 있었어요.

 

주차를 하고,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니 매표소가 보입니다.

 

성인 2, 소인 2, 2만원을 결제하고 입장권을 받았어요.

 

그리고 입장권과 함께 안내문을 한 장 주시네요.

핫플레이스라도 해도 엄연한 미술관인데...

마구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들이 많은가 봅니다.^^

미술관 관람에 대한 당부가 적혀 있는 안내문이었어요.

 

드디어 입장~

그런데 입구에 티켓을 확인하는 분이 안 계시네요.

티켓을 끊고 그냥 입장만 하면 되는 듯합니다.^^

 

입장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미술관 건물~

키 낮은 학교 건물이었음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멋진 초록의 담쟁이가 벽면을 가득 채웠네요.

사람들은 가장 먼저 아미 미술관이 적힌 초록의 담쟁이로 뒤덮인 건물 앞에서 인증숏을 찍습니다.

그런데... 해당 건물은 화장실이라는 사실~ 나중에야 알았어요.ㅋㅋㅋ

 

녹음이 짙었던 아미 미술관~

설렘을 안고 미술관 관람을 시작해봅니다.

 

입구는 총 3군데가 있습니다.

학교 건물을 연상하시면 편한데요~

따로 출구와 입구가 나뉘어있지 않아, 건물의 좌, 우, 그리고 중앙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좌측에는 SNS에서 핫한 설치미술이 전시되어 있어요.

 

아직 초등학생, 중학생인 아이들에게는 현대미술이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폐고의 창이 일부 남아 있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작품에 방해가 되는 기분도 들더라고요.^^;;

 

현대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멀리서도 눈에 띄었던... 아미 미술관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설치미술 작품을 감상해 봅니다.

 

중앙 현관에 설치되어 있던 핑크 핑크 한 나뭇가지와 깃털~

몽환적이기까지 합니다.

 

 

나의 정원... 모두의 정원

 

설명글을 읽고 나서야 아미 미술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폐교를 단지 미술관으로만 바꾼 게 아니었군요.

야외 실내 할 것 없이 가는 곳곳이 정원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설치미술이 전시되어 있던 좌측 복도에는 핑크빛 터널이 만들어져 있어요.^^

이동할 때마다 꿈속을 거니는 것 같은 환상적인 기분이에요.ㅋ

 

또 다른 공간에는 짙은 파란색으로 꾸며져 있네요.

나뭇가지 끝에 달려있는 하늘하늘한 깃털이 인상적입니다.

 

자연적인 덩굴과 조화를 이룬 설치작품이네요.

왜 핫플인지 알 것 같은 포토스폿이 여러 군데 있어요.^^

 

마지막 방을 향해 이동합니다.

 

마지막 방 역시, 사진을 저절로 찍게 되는 공간입니다.

분명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었을 터인데... 작품 설명을 읽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마지막 전시공간 한편에 마련된 포토스폿입니다.

등나무 꽃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공간이었는데요.

마치 웨딩촬영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ㅋㅋㅋ

 

전시관을 나오니, 여전히 사람들이 많습니다.

알고 뽰더니 또 하나의 포토스폿이로군요.

 

폐교 곳곳이 큰 하나의 미술관이 되었습니다.

모두의 정원이라는 말에 걸맞게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설치미술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 하네요.^^

 

본관 뒤로 나오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시골집을 거니는듯한 기분이에요.

 

카페인듯해서 잠시 쉬었다 가려했는데...

카페가 아닌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아들 녀석이 유심히 둘러보았으나, 구매욕을 자극시키지는 못했나 봐요.ㅋㅋㅋ

 

기념품 가게를 나와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니...

기와집 하나가 눈에 띕니다.

관리가 되지 않은 아주 허술한 모습이었는데...

각족 그릇들을 비롯한 소품들이 빼곡히 정리되어 있네요.

이것도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지요.ㅋ

 

돌아 나오는데... 세련되지은 않았지만,

큼지막하고 우아한 자태의 꽃 무더기에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각양각색의 작약꽃에 잠시 눈길을 주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꽃이라 더욱더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

작약인지 목단이지 잘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만...

 

마지막으로 발길이 닿지 않았던,

미술관 주변을 다시 거닐어 봅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아미 미술관의 매력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어요.

건물 뒤편에서 바라본 미술관은 또 다른 느낌이네요.^^

벚꽃나무가 많은 걸 보니~ 봄에 왜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인생 샷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입구에서 봤던 운동장으로 향해봅니다.

운동장으로 향하는 길목은 마치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터널 같아요.

울창한 나무숲을 지나니 드넓게 펼쳐지는 초록의 잔디가 가득한 운동장이 나옵니다.

 

운동장을 천천히 거닐며~

곳곳에 심어져 있는 울창한 나무와 이름 모를 꽃을 감상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꽃양귀비가 한창 만개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더라고요.

 

운동장 한편의 벤치에 잠시 앉아 쉼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은 것일까요?

운동장 끝에 카페가 위치해 있네요.^^

 

야외 테이블은 햇빛이 강해 비어 있었고,

실내는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미술관을 나와 다른 곳에서 음료를 마시기로 했어요.

 

운동장 끝의 계단을 이용해 다시 미술관 외곽을 한 바퀴 돌고

아미 미술관을 나왔습니다.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아미 미술관~

봄과 여름의 사이에서 초록 초록한 녹음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시 주제가 다양하지는 않습니다만,

아미 미술관의 취지를 이해하면 더없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의 정원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정원~

잠시 쉬었다 가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당진여행에서 만난 폐교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아미미술관~

나의 정원처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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