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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에서 만난 푸짐한 시골 엄마 밥상이 생각 나 곳~ 강화도 황토옛집~!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20. 8. 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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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에서 만난 푸짐한 시골 엄마 밥상이 생각 나는 곳~ 강화도 황토옛집~!


8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긴 장마가 끝나면 꿀같은 여름휴가를 생각했는데,

또 다시 코로나19로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올해는 여행다운 가족여행은 생각을 접어야 겠어요. ㅠ.ㅠ


지난달, 장마기간동안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 나들이를 감행했었습니다.

그래봐야 차로 이동하면서 드리이브를 즐기고,

밥한끼 먹고 오는게 전부입니다만...

멀리 가지는 못하고, 주로 강화도 나들이를 즐기는 편인데요.

지난달에도 무작정 강화도 드라이브를 다녀왔어요.

늦은 점심과 이른 저녁 사이~~~

늘 지나치기만 했던 음식점을 방문했어요.



동막해수욕장 가는 방향 좌측에 위치한 음식점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차장이 항상 만차였던 기억이 나네요.

사람이 너무 많은것 같아 방문할 엄두도 못냈었지요.ㅋ



코로나 탓도 있겠지만, 점심 시각을 한참 넘긴 시각에 방문한 탓에 주차장이 아주 여유로웠습니다.

주차장은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요.^^



담벼락에는 무심하게 자라고 있는 초록이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입구 바로 옆으로 가마솥이 두개 놓여져 있는데요.

인테리어인줄 알았는데, 가마솥 곰탕을 실제로 끓이고 있더라구요.


브레이크타임은 아닌지... 영업을 안하는건 아닌지...

아주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주 반갑게 맞아 주시네요.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로 손소독을 하고,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아 봅니다.

한팀이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건물 안쪽으로는 또 다른 테이블이 있었는데...

전망이 끝내주더라구요.

아쉽게도 예약을 하거나, 손님이 많은때만 개방하신다해서...

홀에 앉아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바깥풍경이 잘 보이는, 그리고 황토 아궁이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ㅋ



메뉴판을 가져다 주십니다.

아이들은 영양돌솥밥을, 엄마와 아빠는 곤드레 돌솥밥을 주문했습니다.



돌솥밥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되는것 같아요.

얼마 지나지 않아 빝반찬이 나옵니다.

나름 규칙이 있는것인지, 정해진 위치에 밑반찬을 세팅해주시는군요.^^



먼저 시골밥상처럼 푸짐한 양이 인상적입니다.

밑반찬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하게 없군요.ㅋㅋㅋ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전이 나왔는데요.

서비스로 주시는 거라네요.

원래는 묵무침이 서비스로 나와야 하는데,

점심시간에 묵이 전부 소진되어 버려서... 곤드레전으로 대신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곤드레전...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어요.^^


아무래도 돌솥밥이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지요.

그 동안 전으로 입가심을 했습니다.ㅋㅋㅋ



곧이어 메인 반찬들이 나옵니다.

제육볶음과 생선구이, 구리고 된장찌개...

무심한듯 김가루가 푸짐하게 올려져있는 청포묵까지...



이것저것 열심히 젓가락질을 하며 맛보고 있는데...

돌솥밥이 나옵니다.

크기도 크고, 갓지은것이라 꽤 뜨겁습니다.

행여나 아이들이 다칠까봐 웃으시며 단단히 주의를 주시네요.^^



돌솥밥을 받아들고, 기대없이 뚜껑을 열어 밥을 푸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밥위에 올려진 곤드레 나물의 양에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여태껏 먹어본 곤드레밥 중에, 곤드레 양이 제일 푸짐했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주문한 영양돌솥밥도 양이 푸짐했어요.^^



골고루 잘섞어 그릇에 따로 옮겨 담았습니다.

그리고 물을 부어 다시 뚜껑을 덮어 누룽지를 만듭니다.



곤드레밥은 양념장을 넣어 슥슥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시골 밥상처럼 푸짐한 밑반찬이 있으니,

그 맛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밥을 먹으며 주위를 다시 둘러보니...

바깥 풍경이 새삼 눈에 들어오는군요.



은벼리네가 한참 식사를 즐기는 동안 두어팀이 더 방문해서 식사를 했구요.

마지막에 멀리서 오신 한팀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재료가 다 소진되었다며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그 한팀은 망연자실하며 한동안 음식점을 떠나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입소문으로 꽤 유명한 곳인듯 합니다.

다음에 방문할때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것도 좋을것 같군요.



누룽지 또한 푸짐합니다.

배가 터질만큼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내니...

가게는 마감을 하는군요.

그때 시각이 오후 6시경 이였던것 같습니다.


코로나때문인지, 아님 원래 그런것인지...

저녁 손님도 꽤 많을듯 한데, 재료가 소진되었다며 일찍 마감하시는걸 보니,

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시는지 알것 같아요.



부른 배를 두드리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배불리 먹었는데...

강화도를 나오기 전, 유명한 꽈배기를 후식으로 먹었다는 사실은 비밀~~~ㅋ

꽈배기 역시 번번히 구매에 실패했었어요.^^;;



강화도에는 관광지 주변말고도 숨은곳에 맛있는 음식점들이 꽤 있는것 같아요.

강화도에서 식사를 하고 후회한적이 한번도 없으니 말입니다.^^

다만, 유명한 해수욕장 근처에서는 맛보다는 비싼 가격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강화도 나들이에서의 한끼는 대만족이였습니다.

봄, 가을에 방문하면 더없이 좋을것 같군요.

음식점 뒷편의 주변 풍경들이 그 맛을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주말 나들이에서 만난 푸짐한 시골 엄마 밥상이 생각나는 곳~

황토옛집 한정식과 꽁보리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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