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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산소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선물~ 고사리와 참두릅~!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6. 5. 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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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산소에서 아주 특별한 선물~ 고사리와 참두릅~!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절로 나는 초여름의 날씨입니다.

그러고 보니 5월도 벌써 중반을 넘어섰군요.^^

계절이 말해주듯~ 은벼리네 베란다에는 아주 특별한 하나가 있는데요.ㅋ

그건 다름 아닌 은벼리네 가족이 직접 채취한 고사리입니다.

 

지난 어버이날 즈음~ 오랜만에 아이들 외가에 다녀왔습니다.

외가에 간김에 외할머니 산소에도 다녀왔지요.

 

 

외가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외할머니 산소는

나즈막한 언덕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마을 전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할머니 산소에 성묘를 하고, 잠시 땀을 식히는 동안...

함께 자리했던 아이들 외삼촌이 분주하더라구요.ㅋ

뭔가하고 봤더니...고사리가 지천이라며 고사리를 꺾고 계셨어요.

 

 

아이들과 함께 고사리를 관찰하며, 꺾는 법도 배웠습니다.ㅋ

할머니 산소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고사리~~~

줄기를 만져보면 연한 부분이 있어요~

그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지긋이 눌러주면~ 톡~~~ 하고 끊어집니다.

이제 막 올라온 햇고사리는 말할것도 없이 연하더라구요.^^

 

 

10살 딸아이도 고사리 꺾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앋ㄹ녀석은 엄마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이름모를 풀을 보며 즐거워 하네요.

 

 

한곳에 서서 주변에 있는 고사리만 꺾었을뿐인데...벌써 한손 가득입니다.

외할아버지, 외숙모, 그리고 아이엄마는 볶아먹으면 정말 맛있겠다며 말씀하십니다.

그 말에 아이들의 눈망울도 호기심 가득하게 초롱초롱 빛나네요.

10살 딸아이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말이지요.ㅋㅋㅋ

딸아이는 고사리를 아주 싫어하거든요~ㅋㅋㅋ

 

 

외삼촌은 고사리 말고도 참두릅을 한가득 채취해 오셨습니다.

외할머니 산소 주변으로 두릅나무도 많았거든요.^^

 

 

외할머니 성묘길에 성묘도 하고, 자연과 어울려 먹거리도 채치하는 진귀한 경험이였어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사방천지가 신기함 그 자체 였지요.

 

 

마치 소풍을 나온것 마냥~ 이곳 저곳을 다니며...이름모를 풀도 관찰하고...

흙을 파보기도 하고, 개미도 관찰하고....

여튼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였던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외할머니께서 주신 선물을 한아름 안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 다음날~ 식탁에는 직접 채취한 자연산 참두릅이 올라왔지요.

 

 

확실히 시중에 파는 두릅과는 식감이 다르더라구요.

어찌나 부드러운지....^^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많은 양의 고사리는 한번에 삶아 그늘에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40개월 아들녀석이 고사리 상태를 점검하느라

수시로 채반에 펼쳐놓은 고사리를 한데 뭉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만...ㅋㅋ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자연산 고사리는 잘 건조될꺼라 믿고 있습니다.

은벼리네 베란다에 있는 아주 특별한 이것~~~

그건 바로 외할머니 산소에서 선물받은 고사리가 건조되고 있는 것이지요.^^

 

한여름 무더위에 지쳐 있을때~

직접 채취하고 말린 고사리를 볶아 고추장 넣어 슥슥~ 비벼 먹는 상상을 해봅니다.ㅋ

 

외할머니 산소에서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의 기회가...엄마에게는 아주 특별한 먹거리를 선물한 셈이지요.^^

 

고사리와 참두릅~ 외할머니, 아니 장모님의 살아생전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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