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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먹다 지쳐 볶음밥을 포기했다고?" 성인 3명이 덤벼도 남긴 압도적 비주얼, '청년감자탕' 공든탑 감자탕~!

육아일기/초보아빠 : 맛집

by 은벼리파파 2026. 9. 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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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먹다 지쳐 볶음밥을 포기했다고?" 성인 3명이 덤벼도 남긴 압도적 비주얼, '청년감자탕' 공든탑 감자탕~!

 

오늘은 지각포스팅이네요.
오랜만에 지인들과의 만남에 숙취가 괴롭던 오전이었습니다.ㅋ

지친 하루의 끝, 예기치 않게 성사된 
지인들과의 번개 모임은 언제나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다들 퇴근 후 출출한 배와 피로를 안고 만났기에, 
오늘 저녁 메뉴는 든든하게 배를 채우면서도 
얼큰한 국물에 소주 한잔을 곁들일 수 있는 메뉴가 간절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만장일치로 향한 곳은 바로 산더미 같은 
압도적인 비주얼로 SNS에서 핫한 '청년감자탕'이었습니다.

 

 

청년감자탕순대국 평택지제동삭점

 

청년감자탕 평택지제동삭점 경기 평택시 모산1길 5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고,
라스트오더는 저녁 9시 30분입니다.
이번 추석연휴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휴무네요.
주차는 가게 뒷편에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스름이 내린 저녁, 
환하게 불을 밝힌 청년감자탕 매장 외관이 멀리서부터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오픈 초기 아내와 함께 방문한 이후 두 번째 방문입니다.

 

 

"탑처럼 쌓아 올린 공든탑 감자탕" 역대급 고기 탑에 파김치 조합은 반칙, '청년감자탕순대국'~!

"역대급 고기 탑에 파김치 조합은 반칙!" 탑처럼 쌓아 올린 공든탑 감자탕 맛집, '청년감자탕순대국'~! 아침부터 땀나는 화요일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날씨가 정말 불타오르고

ribi.tistory.com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감자탕집 특유의 구수한 냄새와 함께 
깔끔하고 쾌적하게 정돈된 넓은 홀이 눈에 띄었습니다.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인테리어 덕분에 
지인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 아주 제격인 분위기였습니다.

 

 

오픈 초기, 청년감자탕의 전속 모델인 배우 김보성 씨의 사인회가 있었는데...

김보성 씨의 사인이 눈길을 끄네요.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매장 한편에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기본 겉절이는 물론이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실비 겉절이, 
아삭한 깍두기, 신선한 양파와 고추 등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정갈하게 담겨 나온 깍두기와 김치를 안주 삼아 
벌써부터 입맛을 돋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주저 없이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감자탕 대(大)' 자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서빙된 감자탕의 자태는 
그야말로 충격과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왜 메뉴 이름이 '공든탑 감자탕'인지 단번에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첫번째 방문 때 아내와 주문했던 소(小)는 공든탑의 느낌이 약했거든요.^^)
전골냄비 위로 큼직한 돼지뼈가 하늘을 찌를 듯 거대한 탑처럼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었고, 
그 위를 팽이버섯과 우거지, 향긋한 깻잎이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일행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게 만드는, 
언제 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마성의 비주얼이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탑을 도대체 어떻게 끓여 먹어야 할까요? 
이곳에는 이 거대한 탑 감자탕을 온전히 즐기기 위한 특별한 '해체 공식'이 존재합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뼈를 그대로 두고 불을 켰다가는 
국물이 끓어 넘치고 탑이 무너지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전골냄비 아래쪽에 깔려 
국물에 자박하게 잠길 정도의 뼈만 냄비에 남겨둔 채, 
위쪽에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던 나머지 고기들은 
큼직한 스테인리스 그릇에 조심스럽게 따로 덜어내야 합니다.

 

 

이렇게 1차로 탑을 해체하고 나면, 
국물 속에 남은 고기와 풍성한 우거지, 팽이버섯을 한소끔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진한 붉은빛의 국물이 끓어오르며 풍기는 
매콤하고 구수한 향기는 후각을 강렬하게 자극합니다. 
드디어 잘 끓여진 커다란 고기 한 덩이를 깻잎과 함께 
개인 앞접시로 가져와 본격적인 시식에 나섰습니다.

젓가락을 살짝 가져다 대는 순간, 이 집 감자탕의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고기가 얼마나 오랜 시간 푹 고아졌는지, 
전혀 힘을 주지 않아도 뼈와 살코기가 스르륵 분리되었습니다.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살코기는 눈으로 보기에도 촉촉한 육즙을 머금고 있었고,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지는 야들야들한 자태가 일품이었습니다. 
특제 겨자 소스에 푹 찍어 입에 넣으니, 
씹을 새도 없이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움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감자탕의 화룡점정은 역시 국물입니다. 
걸쭉하게 우러난 붉은 국물은 입에 착 감기는 묵직함이 있으면서도, 
끝맛은 텁텁함 없이 놀랍도록 개운하고 깔끔했습니다. 
푹 익은 우거지와 고기에서 배어 나온 진한 감칠맛이 국물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했습니다. 
이 완벽한 국물과 고기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여기 소주 한 병 추가요!"를 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드러운 고기 한 점에 쌉싸름한 소주 한 잔, 
그리고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로 입가심을 하니 
밀려왔던 하루의 피로가 씻은 듯이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안주 삼아 기울이는 소주잔은 어느새 빠르게 비워져 갔습니다.

하지만 이 집의 진정한 무서움(?)은 바로 양에 있었습니다. 
한참을 정신없이 먹고, 덜어두었던 뼈를 다시 냄비에 넣어 
끓여 먹기를 반복했지만 고기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평소 먹는 양에는 어디 가서 뒤지지 않는 건장한 성인 3명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나오는 어마어마한 고기 양에 결국 두 손 두 발을 다 들고 말았습니다. 
남은 고기를 바라보며 배를 두드리는 우리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깊은 아쉬움이 맴돌았습니다. 
바로 한국인의 영혼을 달래주는 K-디저트, '볶음밥'을 포기해야만 했다는 사실입니다. 
진국이 된 저 걸쭉한 국물에 김 가루와 참기름을 듬뿍 넣고 
밥을 볶아 먹었다면 얼마나 환상적이었을까 상상만으로도 입맛을 다시게 되더군요.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킨 청년감자탕에서의 저녁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혀끝을 맴도는 깊고 진한 감자탕의 여운을 안고, 
다음번에는 반드시 4명 이상의 파티원을 모집하여 
볶음밥까지 남김없이 클리어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며 
부른 배를 안고 매장을 나섰습니다. 

 

갑작스럽게 성사된 만남이었지만, 
압도적인 비주얼의 든든한 안주와 쌉싸름한 소주 한잔 덕분에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완벽한 저녁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푸짐한 양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소주 한잔 기울이고 싶은 날, 
시선을 압도하는 '청년감자탕순대국'의 공든탑 감자탕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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