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노란 박스가 보이면 무조건 담으세요!" 자극 없는 고급스러운 단맛, '캐러멜 커스터드 푸딩'~!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젯밤, 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에는 반달이 밝게 떠있더라고요.
추석 때면 반달이 꽉 채워져 보름달로 변해있겠지요?^^
명절 장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 될 텐데요.
은벼리네는 명절 장보기와 상관없이
냉장고가 텅 비어 있어 일상 마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딸아이가 아무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담은 '풍림 캐러멜 커스터드 푸딩'
재미있게도 집에 돌아온 후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답니다.
푸딩을 엄청 기대했던 딸아이는 막상 한 입 먹어보더니
자기가 생각했던 자극적이고 쨍한 단맛의 젤리 같은 식감이 아니었는지,
딱 하나만 먹고는 더 이상 손을 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웬걸요? 딸아이가 남긴 이 푸딩,
저와 아내의 입맛에는 그야말로 '찰떡'이었습니다!
인위적으로 강하기만 한 단맛이 아니라,
부드럽고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이라
어른들을 위한 티타임 디저트로 완벽했거든요.
덕분에 남은 7개의 푸딩은 오롯이 저희 부부의 행복한 몫이 되었습니다.

코스트코코리아 평택점

코스트코 제품답게 박스부터 묵직합니다.
넉넉한 노란색 패키지 안에는 120g짜리 푸딩이
총 8개 들어있어 쟁여두고 먹기 참 좋습니다.
가격은 12,790원입니다.
1개(120g) 당 125 kcal. 디저트 치고는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착한 칼로리입니다.
식후에 하나씩 까먹기 딱 좋은 수준이죠.
국산 우유와 국산 전란액(계란)을 사용하여 신선함을 더했고,
프랑스산 가공유크림이 들어가 부드러운 풍미를 끌어올렸습니다.
당류는 10g으로, 일반적인 시판 젤리나 푸딩에 비해
과하게 달지 않다는 것을 수치로도 알 수 있습니다.
보관방법은 반드시 0~10℃에서 냉장 보관해야
특유의 탱글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앙증맞은 꽃 모양의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푸딩 8개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바닥 쪽에는 진한 갈색의 캐러멜 시럽이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보이죠.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먹는 방법'에 있습니다.
박스 겉면에도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는데요.
그냥 숟가락으로 파먹어도 되지만,
홈카페 분위기를 제대로 내려면 반드시 그릇에 엎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제 푸딩을 먹어 볼 차례~
푸딩 상단의 비닐 껍질을 조심스럽게 벗겨냅니다.
준비한 예쁜 디저트 접시 위에 푸딩을 뒤집어엎어줍니다. (이때 그냥은 절대 안 떨어집니다!)
용기 바닥(꽃 모양의 정중앙)을 보면 작은 플라스틱 탭(손잡이)이 하나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탭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톡!' 하고 꺾어주면,
용기 안으로 공기가 슉~ 들어가면서
푸딩이 접시 위로 미끄러지듯 '푸딩~' 하고 떨어집니다.
접시 위에 안착한 푸딩은 완벽한 꽃 모양을 유지하고,
그 위로 바닥에 있던 달콤 쌉싸름한 캐러멜 시럽이
자연스럽게 주르륵 흘러내리며 코팅되는데,
이 비주얼이 정말 전문 카페 부럽지 않습니다.




나무 스푼으로 푸딩을 살짝 떠보면,
젤리처럼 팅팅 튕기는 단단한 식감이 아니라
연두부처럼 사르르 무너지는 극강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에 넣는 순간 치아가 필요 없을 정도로 혀끝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립니다.
커스터드 특유의 크리미 하고 몽글몽글한 질감이 묵직하게 입안을 감싸 안습니다.



우유와 계란의 고소한 풍미가 베이스로 깔려 있습니다.
인공적인 바닐라 향이 코를 찌르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준 듯한 순하고 담백한 단맛이 납니다.
딸아이가 실망했던 이유가 바로 이 '순한 맛' 때문이었을 텐데,
혀가 얼얼할 정도로 단 디저트를 기피하는 저희 부부에게는
오히려 이 점이 최고의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커스터드 맛의 화룡점정은 바로 이 캐러멜 시럽입니다.
끈적하고 쨍하게 단 시럽이 아니라,
묽은 액상 형태에 약간의 쌉싸름한 스모키 함이 가미된 정통 캐러멜 맛입니다.
달콤한 커스터드와 쌉쌀한 시럽이 섞이는 순간,
맛의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춰지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딸아이의 변심(?) 덕분에 뜻밖의 호사를 누리게 된
이번 코스트코 '풍림 캐러멜 커스터드 푸딩'.
아이들의 자극적인 간식을 기대하신다면 약간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나 쌉쌀한 홍차에 곁들일
품격 있는 디저트를 찾으신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접시에 엎어서 톡 터뜨려 먹는 소소한 재미는 덤이고요!

은은한 달콤함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지친 하루의 피로를 사르르 녹여줄 디저트를 찾고 계신다면,
코스트코 방문 때 꼭 한번 카트에 담아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앞으로 코스트코 갈 때마다 무조건 재구매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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