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향 가득 포크슬라이스부터 녹진한 연어까지!" 실패 없는 가족 외식 코스, 홍대개미 스타필드 안성~!
불타는 지난 금요일 저녁,
평온한 주말을 앞두고 집에 여유롭게 누워 쉴 시간이었지만
저희 집엔 뜻밖의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말 동안 급하게 써야 할 필수 쇼핑 품목이 생겨 반드시 오늘 밤 안에 해결해야만 했거든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학생 아들 녀석의 늦은 학원 하원 시간까지 겹쳐,
학원 앞에서 녀석을 픽업하자마자 온 가족이 차에 몸을 싣고
곧장 스타필드 안성점으로 긴급 출동했습니다.
주차를 마치고 스타필드에 들어서 시계를 확인하니
마감까지 남은 시간은 겨우 두 시간 남짓.
마음에 불이 붙는 긴박한 쇼핑도 급했지만,
늦은 밤까지 공부하고 일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네 식구의 뱃속에서 요란한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빈속으로 카트를 밀다간 쇼핑 도중에 온 가족이 방전되겠다!"는 만장일치의 결론 아래,
우선 배부터 든든하게 채우기로 합의하고
곧장 스타필드 안성 전문 식당가인 잇토피아(EATOPIA)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홍대개미 스타필드 안성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입니다.
주차는 스타필드 안성점에 하시면 됩니다.
잇토피아에 들어서자마자 시간에 쫓기며 바짝 긴장했던 마음이
사르르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보통 대형 쇼핑몰 푸드코트라고 하면 빽빽하고 복잡하게 늘어선 테이블과
북적거리는 소음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곳 스타필드 안성점의 잇토피아는 공간 자체가
하나의 감각적인 카페이자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천장 가득 아치형으로 뻗은 웅장한 통창 너머로는
밤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개방감이 탁월했고,
높은 층고 덕분에 실내 공기마저 쾌적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홀 중앙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둥근 대형 화단과
그 위로 싱그럽게 뻗어 올라간
큼직한 관엽식물 플랜테리어는 시각적인 편안함을 주었는데요.
그 화단을 둥글게 감싸 안은 가죽 소파 라운드 좌석부터,
원목의 따스한 결이 살아있는 4인용 우드 테이블,
그리고 편안하게 몸을 받쳐주는 곡선형 체어들이 넉넉한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바닥의 산뜻한 기하학 패턴 타일과 목재 마룻바닥의 조화,
그리고 천장의 감각적인 격자 조형물과 은은한 펜던트 조명까지 어우러져
고급 다이닝 라운지에 온 듯한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여유로워 옆 사람의 방해 없이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었습니다.


이 아늑하고 쾌적한 공간 한편에서 푸른빛의 세련된 타일 인테리어로
가족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곳이 바로 덮밥 전문점 ‘홍대개미’였습니다.
순우리말로 '보통 음식과는 다른 특별한 맛'을 뜻한다는 이름처럼,
각자의 취향이 확고한 우리 가족 네 사람의 입맛을
완벽하게 만족시켜 줄 구원투수 같았죠.
우리는 널찍하고 편안한 원목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거침없이 1인 1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메뉴 주문은 테이블의 QR코드 스캔을 통해 경기도 배달앱 '땡겨요'와 연동됩니다.


주문 확인 및 조리과정을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카카오톡 알림이 울리고,
쟁반 가득 정갈하게 세팅된 네 가지 덮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든 메뉴에는 입안을 개운하게 감싸주는 따뜻한 미소장국과
잘 익은 배추김치, 새콤매콤한 산고추절임이 기본 찬으로 함께 나와 깔끔함을 더했습니다.
특히 저와 딸아이, 아들이 주문한 ‘정식’ 메뉴에는
사이드로 단품 메뉴 못지않은 ‘미니고기온면’이 큼직하게 곁들여져 나와 비주얼부터 아주 든든했습니다.
홍대개미 메뉴판에 적힌 꿀팁인 "홍대개미 덮밥은 비비지 말고 떠서 드셔야 맛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가슴에 새기며, 본격적인 네 식구의 폭풍 흡입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고른 포크슬라이스 덮밥은 메뉴판 설명 그대로
'부드러운 포크슬라이스에 특제소스가 잘 스며들어
식감과 맛이 일품'인 정석의 덮밥이었습니다.
그릇 한가득 얇고 부드럽게 썰린 돼지고기가 밥을 완전히 덮고 있었는데요,
센 불에 빠르게 구워낸 듯 은은한 직화 불향이 코끝을 먼저 자극했습니다.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특제 간장 베이스 양념이
얇은 고기 결 사이사이에 빈틈없이 배어 있어,
씹을 때마다 야들야들한 육질과 함께 진한 감칠맛이 터져 나왔습니다.
고기 위로 소복하게 올려진 아삭한 양파 슬라이스와 송송 썬 쪽파는
돼지고기 특유의 기름진 맛을 산뜻하게 꽉 잡아주었죠.
밥 한술을 넉넉히 뜨고 그 위에 큼직한 포크 슬라이스 한 점, 얇은 양파,
그리고 생와사비를 콕 찍어 한입에 넣으니
달콤 짭조름한 고기와 알싸한 와사비의 조화가 하루의 피로를 단숨에 씻어주었습니다.



아내가 주문한 큐브스테이크 덮밥은
비주얼부터 고기 본연의 존재감이 묵직했습니다.
메뉴판에 적힌 '불맛과 갈비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인기 메뉴'라는 수식어가
한입 맛보는 순간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깍둑썰기한 소고기를 강한 불에 빠르게 그릴링해,
겉면은 먹음직스러운 갈색빛을 띠고 속은 촉촉한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었습니다.
고기에 입혀진 달큼하고 진한 갈비 양념 맛이
씹을수록 풍성한 육즙과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했습니다.
특히 이 덮밥의 백미는 고기 옆에 넉넉하게 곁들여진 아삭한 숙주나물볶음이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는 소고기 스테이크의 식감에
아삭아삭한 숙주가 더해지니 씹는 식감이 한층 다채로워졌습니다.
새콤달콤한 락교와 단무지, 생와사비를 번갈아 얹어 먹으니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전혀 물릴 틈 없이 깔끔해 아내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특수부위의 매력을 제대로 아는 딸아이는
메뉴판에서 닭목살 덮밥을 주저 없이 골랐습니다.
'닭 한 마리에서 딱 한 점만 나오는 특수부위의 특제소스 덮밥'이라는 설명처럼,
그릇 위에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닭목살이 정갈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닭목살 특유의 탄력 넘치면서도 꼬들꼬들하고 쫄깃한 식감은
닭다리살이나 닭가슴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매력을 뽐냈습니다.
겉면에 살짝 불에 그을린 자국과 함께 윤기 나는 특제 양념이 발라져
고소한 통깨가 듬뿍 뿌려져 있었는데요.
여기에 얇게 썰어 알싸함을 살린 신선한 대파 채와 은은한 고춧가루 고명이 듬뿍 올라가
닭고기의 기름기를 완벽하게 잡아주었습니다.
쫄깃한 닭목살과 아삭한 파채를 밥 위에 살포시 얹어
먹는 딸아이의 흡족한 미소가 그 맛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습니다.

학원 수업을 마치고 몹시 허기졌던 아들의 픽은
홍대개미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연어 덮밥이었습니다.
메뉴판에 적힌 '신선한 연어를 특제 데리야끼 소스에 곁들인 덮밥'답게,
그릇을 빼곡하게 채운 주황빛 연어는
도톰한 두께와 화려한 마블링으로 싱싱함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연어 한 점의 두께가 워낙 도톰해 젓가락으로 집어 들었을 때
묵직한 탄력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밥 위에 얹힌 알싸한 무순과 양파 슬라이스를 신선한 연어에 감싸
특제 소스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
비린 맛 하나 없이 특유의 고소한 지방 풍미가
혀끝에서 크림처럼 부드럽게 사르르 녹아내렸습니다.
기름진 고소함 뒤로 상큼한 무순과 와사비가 산뜻하게 뒷맛을 정리해 주어,
아들은 말 한마디 없이 폭풍 흡입을 이어갔습니다.


정식 메뉴 3인분에 함께 나온 ‘미니고기온면’은
단순히 구색을 맞추기 위한 사이드가 아니었습니다.
메뉴판에 단품(고기온면)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났습니다.
맑고 투명하면서도 깊게 우러난 따뜻한 육수 위로
잘 구워진 고기 고명과 송송 썬 대파가 넉넉히 올려져 있었습니다.
국물을 먼저 후루룩 들이켜니, 진한 육향과 함께 깔끔하고 구수한 온기가 목을 타고 넘어가며
금요일 밤의 쌀쌀한 기운과 피로를 사르르 녹여주었습니다.
면발은 불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살아 있었고,
불향을 머금은 고기 한 점과 면을 함께 집어 후루룩 먹으니
따뜻한 국물이 차가운 연어덮밥과 기름진 고기덮밥 사이사이를 훌륭하게 이어주는
특급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각기 다른 네 가지 매력의 덮밥을 그릇 바닥까지
싹싹 비워내는 데 걸린 시간은 겨우 25분 남짓.
쾌적하고 널찍한 테이블 덕분에 쫓기는 일정 속에서도
아주 편안하고 깔끔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덮밥을 한 숟가락씩 맛보며 감탄하는 사이,
지쳤던 가족들의 얼굴에는 다시 활기와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에너지를 200% 충전한 덕분에,
남은 마감 시간 동안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매장을 누비며
사려던 물건들을 마감 안내 방송이 울려 퍼지기 전에 무사히 결제 완료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정신없이 바쁘고 긴박했던 금요일 밤이었지만,
초록빛 식물과 높은 층고가 돋보였던 잇토피아의 여유로운 공간,
그리고 홍대개미의 훌륭한 덮밥 한 상 덕분에
오히려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미식 에피소드로 남게 되었습니다.
스타필드 안성점에서 쇼핑 중 시간에 쫓기거나
온 가족의 다양한 입맛을 편안하고 실패 없이 만족시키고 싶다면,
2층 잇토피아의 홍대개미에서
든든한 덮밥 한 그릇을 꼭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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