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 검은색이 아니라고?" 기분 탓이 아니었던 제주 흑돼지와 우리밀로 만든 전주식물짜장,
평택 오성면 미담반점!~!
비 소식이 있는 월요일입니다.
비가 내리려는지 하늘은 잔뜩 흐리고,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시야가 뿌옇습니다.
비 개인 오후의 월요일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봄의 끝자락 아니 초여름, 올해 거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화려한 장미꽃을 보기 위해 지난 선거일에 평택농업생태원을 방문했었습니다.
"아직도 화려한 꽃천지!" 더 늦기 전에 방문해야 할 초여름 나들이 끝판왕, 평택농업생태원 장미
"아직도 화려한 꽃천지!" 더 늦기 전에 방문해야 할 초여름 나들이 끝판왕, 평택농업생태원 장미원부터 비밀의 꽃 터널까지~! 바쁜 일도 없었는데, 지난 5월에는 장미꽃을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ribi.tistory.com
화사하게 피어난 장미 향기에 취해 한참을 거닐다 보니 출출함이 밀려오더라고요.
농업생태원 근처에서 어떤 특별한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제주 흑돼지와 우리밀만을 고집해 건강하고 정직한 음식을 만든다는 프리미엄 중식당,
'미담반점'에 방문했습니다.

미담반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입니다.
라스트오더는 저녁 7시 40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인터넷 업체소개를 보니 배달은 불가하다는 안내가 있네요.^^
주차장은 매장 앞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외관부터 붉은 홍등이 조화롭게 걸려 있어
멀리서도 중식 맛집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빨간 벽면에 "우리밀과 흑돼지의 건강한 콜라보!!"라는
황금빛 글씨가 눈에 띄며 웰빙 중식당다운 자부심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매장은 아주 넓고 쾌적하게 관리되어 있어
가족 단위 외식으로 오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다"는 슬로건이 걸린 주방은
안이 슬쩍 들여다보여 위생적으로도 안심이 되더라고요.
주문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습니다.



한쪽에는 셀프 계란프라이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간과
기본 반찬, 밥을 원하는 만큼 무료로 추가할 수 있는 넉넉한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주문한 메뉴만으로도 배가 부를 것 같아 이용하지 않았지만,
대식가분들이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분들에게는 엄청난 혜택이 될 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빠진 우리 가족은 각자 완벽하게 다른 취향으로 3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제주 흑돼지가 들어가서인지 괜히 기분 탓만은 아닌
특별한 깊은 맛이 매력적이었던 미담반점의 삼총사라 할 수 있겠네요.
옛날짬뽕밥, 제주흑돈 간짜장, 제주흑돈 전주식물짜장을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양파와 단문지, 춘장인데요, 모자란 반찬은 셀프바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내가 주문한 옛날짬뽕밥은 등장하자마자 불향이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그릇 가득 아삭한 숙주나물이 산처럼 쌓여 있고,
국물은 보기만 해도 찐하고 얼큰해 보였죠.
숟가락으로 속을 쓱 건져보니 당면과 양파, 각종 채소, 계란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자극적으로 맵기만 한 국물이 아니라,
깊고 개운한 맛이 깔끔하게 떨어져서 밥 한 공기를 말아먹기에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면 러버인 아들은 중식의 정석인 제주흑돈 간짜장을 선택했습니다.
일반 정제 밀가루가 아닌 우리밀을 사용해서인지
면발의 빛깔이 은은한 황금빛을 띠며 보기만 해도 부드럽고 탱글 해 보였습니다.


갓 볶아져 나온 간짜장 소스를 부어 비비는데,
춘장의 고소한 향이 진동을 하더군요.
무엇보다 놀란 것은 짜장 속에 들어간 고기의 퀄리티였습니다.
젓가락으로 고기 한 점을 집어보니 큼직하고 두툼하게 썰린
제주 흑돼지가 듬뿍 들어있었습니다.
아들이 한입 먹자마자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하다며 폭풍 흡입을 인증했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호기심과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주문한
제주흑돈 전주식물짜장입니다!
이름부터 생소해서 무척 기대했는데,
테이블에 놓이자마자 일반 짜장과는 전혀 다른
붉고 화려한 비주얼에 압도당했습니다.


전주식 물짜장 특유의 걸쭉하고 자작한 소스에
갖은 채소와 버섯, 그리고 제주 흑돼지가 아낌없이 어우러져 있더군요.
면과 함께 부드럽게 슥슥 비벼 한입 가득 넣으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가 우리밀 면발에 촉촉하게 배어들어 입안에 착 감겼습니다.
느끼함은 전혀 없고 감칠맛이 폭발하는 맛이라
마지막 소스 한 방울까지 싹싹 긁어먹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분면 걸쭉한 짜장면 느낌이었는데,
건더기를 다 먹고 나니, 마치 짬뽕을 먹은 기분이네요.^^

제주 흑돼지와 우리밀이어서인지 괜히 더 맛이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기분 탓일 수도 있겠지만, 온 가족이 대만족 한 한 끼였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평택농업생태원에서 아름다운 장미꽃으로 눈을 호강하고,
미담반점에서 우리밀과 제주 흑돼지로 입까지 호강한 완벽한 주말 나들이였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편안한 건강한 중식을 찾으신다면,
이번 주말 미담반점 프리미엄에서 특별한 한 끼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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