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벼리파파의 얼렁뚱땅 육아일기

예비 초등학생 아들녀석의 눈부신 성장을 확인한 설 연휴~!


설 연휴 마지막 날~ 궂은 날씨에 마음까지 차분해 지는 하루입니다.

2020년 1월의 마지막 주로군요.

새삼 시간의 빠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폭풍 같았던 설 연휴 끝자락~

할아버지와 작은고모네 가족들로 시끌벅적했었는데...

다들 집으로 돌아가시고 나니 온 집안이 조용합니다.

집안 구석구석을 다시 정리를 하면서, 

아이들은 못다한 숙제를 반강제로 해야만 했는데요.ㅋ

왠일인지 아들녀석이 큰 반항없이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합니다.



학습지를 꺼내어 들더니, 뭐부터 할지 스스로 정리를 해놓고 시작하네요.

제일 먼저... 평소 하기 싫어했던 국어 학습지를 펼쳐듭니다.

역시나, 스스로 작문하는 걸 어려워 하네요.^^

어려운건 억지로 하지말고 건너 띄라고 이야기 해주었더니...

베시시 웃으며 스스로 학습지를 풀어 나갑니다.



학습지 한권을 끝내나 싶었는데...

건너 뛰었던 페이지를 다시 펼치고는 곰곰히 생각하며 한자한자 적어 나가네요.

평소에는 퇴근시각이 늦은 탓에 아들녀석의 이런 모습을 보지 못했었어요.ㅋ



국어 학습지를 다 풀고서는 수학 학습지까지 깔끔하게 끝내는 아들녀석입니다.

아직까지 생각해서 표현하는 부분이 조금 약하단 생각이 들긴 하는데...

예전 모습에 비하면 (아빠가 생각하기에...) 눈부신 성장임이 틀림 없습니다.^^


학습지가 다 끝나갈 무렵...

청소를 끝낸 아이엄마가 노트 한권을 공부방으로 슬며시 넣어주네요.

그건 다름아닌 동시쓰기 노트였는데요.

매주 유치원에서 배운 동시를 외워서 노트에 적어 가는 숙제 아닌 숙제입니다.

유치원 앱을 켜고, 해당 동시를 확인하고 제목을 알려주는 맞다고 이야기하네요.



예전과 마찬가지로, 노트에 선을 그어주고 옆에서 동시를 한번 읊읊어 줬더니...

아들녀석 왈~


"제목에 맞게 내가 쓰는거야~"


응???

그렇습니다. 2020년 들어서면서 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배운 동시를 외어서 적는게 아닌, 제목에 맞는 동시를 직접 지어서 적는거였네요.^^



이미 한차례 자작시를 적었군요.

제목은 필통입니다.ㅋㅋㅋ

연필을 지켜주는 필통~ 이 한문장에 모든것을 알 수 있었어요.ㅋㅋㅋ



어제 자작시의 주제는 [학교 가는 첫날]입니다.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이내 망설임없이 써내려 가는 아들녀석~

잠시후, 다 썼다라며 자신만만하게 노트를 보여주는 아들녀석입니다.




학교에 가보자~

학교에서는 무엇을 할까?

오늘은 처음 일학년 되는날

학교에는 어떤것을 가져가야 될까?

아~ 그리고 나 책가방, 물통, 책, 이이제 다 챙겼으니까

학교에서 보자.

모두 안녕!




아들녀석이 직접 쓴 글을 다시 정리해 보니 대충 이런 내용이네요.

줄바꾸기 띄어쓰기가 전혀 없는 글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오타도 있긴 했습니다만...

아빠 눈에는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습니다.

오타는 고쳐주고, 빼먹은 쉼표까지 알려주었습니다.

마냥 어린줄만 알았는데, 예비 초등학생다운 듬직한 모습이 보이는 건 아빠의 착각일까요?.ㅋㅋㅋ


누나와의 투닥거림과 둘째 특유의 어리광이 여전하긴 합니다만,

아들녀석의 눈부신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설 연휴였던것 같습니다.

그동안 늦게 퇴근해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들녀석과의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것 같아요.^^


또 한번 눈부신 성장으로 아빠를 놀래킨 아들녀석~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예비 초등학생 아들녀석의 눈부신 성장을 확인할 설 연휴~!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얼마나 성장할지 은근 기대가 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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