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벼리파파의 얼렁뚱땅 육아일기

아빠를 놀래킨 7살 아들녀석의 학구열~ 진심일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살짝 들뜬 마음입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좋을텐데... 계속해서 비소식이 있으니 기분이 살짝 다운이 되네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고 집에 오니,

아이들은 저녁까지 먹고 씻을 준비를 하고 있네요.

7살 아들녀석은 아빠 담당이 되버렸습니다.

양치를 하고, 간단히 샤워를 하고,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지요.

아빠 역시 씻고 나오니 아들녀석이 거실바닥에 엎드려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는게 눈에 띕니다.

뭔가 하고 가까이 다가가니...

보여주기 싫은지 점점 구석으로...ㅋㅋㅋㅋ



"은후 뭐해?"

"한자 공부"

"응???"


아빠가 모르는 사이 한자공부를 시작했나? 잠시 착각을 했어요.

한자카드 뭉치를 들고 한장한장 넘겨가며 아주 진지하게 한자를 쓰고 있더라구요.

이름은 한자로 쓸줄 아냐며 물으니...당연하다는듯 그게뭔데? 라고 묻는 아들녀석...ㅋㅋㅋ

한자 공부는 자기 이름쓰기부터 시작하는거라며...

아주 큼지막하게 써주니 관심을 보이는듯 하더니, 이내 고개를 돌리고 마네요.


"너무 어려워~~"



한자 쓰기를 하는 아들녀석이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카메라를 들이대니...

찍지말라며 한사코 거부하네요.

무슨 한자공부를 하는지 봤더니...막무가내식이네요.^^


한자공부를 시작한적도 없는데,

누나방에서 발견한 한자카드 뭉치를 보고 무작정 쓰기 시작했다나요?

한자공부를 시작해야하나 잠시 고민했습니다.ㅋㅋㅋ


국어 글자쓰기를 무진장 싫어하는 녀석인데...한자공부라니...

아이엄마는 아직 이른것 같다며 그냥 지켜보자 그러네요.^^



그냥 보고 쓴것 치고는 꽤 잘쓴듯 합니다.ㅋㅋㅋ

한자는 한글을 완전히 마스터한 다음에 하는걸로 혼자 생각했습니다.

모르는 한글이 없는데, 아직 쓰기는 많이 서툴거든요.

순서를 무시한 한글 그리기라고 해야 맞을듯 싶어요.ㅋㅋㅋ


평범한 저녁~ 느닷없는 7살 아들녀석의 학구열에 잠시 생각에 잠겼었네요.ㅋ

어쨌든 혼자서 뭔가를 알아간다는건 좋은 일이지요.

호기심탓인지 당분간 혼자서 하는 한자공부는 계속될것 같습니다.


한글쓰기가 완성되었다 싶을때 넌지시 아들녀석에게 물어봐야 겠어요.

선생님한테 한자를 배워볼까? 라구요...


평범한 저녁시간~ 느닷없는 7살 아들녀석의 한자공부에 놀랐습니다.

호기심인지, 진심인지, 7살 아들녀석의 학구열에 놀란 아빠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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