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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6살 아들녀석의 새해 각오~!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8. 2. 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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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6살 아들녀석의 새해 각오~!

 

설 연휴 잘 보내고들 계신가요?

은벼리네는 늘 그랬듯~ 할아버지께서 역귀성을 하시기에 조금은 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서울에 있는 큰 외삼촌네에 다녀온게 명절 나들이의 전부네요.

조금 이른 저녁~ 큰외삼촌네를 나와 집으로 향하는 차안...

평소 같으면 잠에 푹 빠졌을 아이들인데,

잠을 자지않고 조잘조잘 수다떨기 바쁘더라구요.^^

교통상황도 좋아 막히는 구간없이 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클래식이 나와서 딸아이에게 넌지시 한마디 건넸지요.

 

"은후는 바이올린, 넌 첼로 연주하면 참 보기 좋을것 같아~ 아빠는...."

 

딸아이는 베시시 웃으며 자기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피아노 학원을 다닌지 이제 3년, 2년에 한번씩 피아노 학원에서 연주발표회를 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연주발표회를 했습니다.

5살 아들녀석 뇌리에 크게 남아 있었나봐요~

 

 

아빠와 누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아들녀석도 반응을 보이네요.ㅋ

하긴~ 얼마전 피아노학원에 아들녀석이 따라 갔다가...

선생님께서 웃으시며 이제 피아노 배워야지? 하는 물음에 수줍어서 아무말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딸아이때 한번 경험이 있던 엄마의 대답에 아들녀석의 피아노학원행은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아직 한글을 다 몰라요~~~ ^^"

"그럼 한글 다 배우고 7살때 오면 되겠네~~~"

 

웃으시며 말씀하시는 원장선생님 한마디...ㅋㅋㅋ

그렇습니다. 피아노 학원에는 손가락에 힘도 있어야 되지만, 한글을 보고 읽을줄 알아야 하거든요.

아직 한창 한글을 공부하고 있는 중이여서 피아노학원은 7살이 되는해가 가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피아노학원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장난기가 발동한 아빠...아들녀석에게 다시 한번 물어봤어요.ㅋ

 

"은후~ 피아노 배우고 싶지?"

"응~~~~"

 

못내 아쉬운듯 한숨섞인 대답을 내뱉는 아들녀석~

 

"그럼 한글을 다 배워야해~ 한글공부 열심히 해야지?"

"한글공부 열심히 할꺼야~~"

 

뒷자리에서 아주 씩씩하게 각오를 하듯 대답하는 아들녀석입니다.ㅋㅋㅋ

과연 그 각오가 며칠이나 갈지 의문스럽긴 합니다만...

여튼 동기부여가 되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ㅋ

 

"아빠도 피아노 배우고 싶어~"

"그럼 배워~"

 

딸아이가 한마디 하는군요.

그런데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아들녀석의 한마디에 온 가족이 웃음을 터트렸어요.

 

"아빠도 한글공부 열심히 해~ 그럼 배울수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녀석의 뇌리에 피아노학원 선생님의 한마디가 크게 와닿았나봐요~

어찌되었건 아들녀석의 새해 각오는 한글 완벽하게 마스터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날이 갈수록 어휘력은 일취월장 하는데...

아직 받침이 있는 복잡한(?) 글자는 읽지를 못하는군요.^^

 

피아노가 동기부여가 되어 빠른 시일안에 한글을 마스터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올해가 가기전에 아들녀석이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딸아이와 나란히 앉아 피아노 연주를 하는 모습...

상상만으로도 흐믓해 집니다.

 

아들녀석의 한글공부를 응원합니다.^^

 

2018년 무술년,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6살 아들녀석의 새해 각오~!

그런 아들녀석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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