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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아들녀석의 잠자리 전쟁이 행복한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4. 11. 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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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아들녀석의 잠자리 전쟁이 행복한 이유~!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늘 고민하게 되는 잠자리 전쟁~

요즘 한창~ 22개월 아들녀석과 잠자리 전쟁중입니다.

모든 불을 다 꺼야 하고...불빛이란 불빛은 모조리 차단해야 그나마 자리에 누워 뒹굴거리다가 잠이 들거든요.^^

그 바람에 아빠도 덩달아 같이 누웠다가 아침까지 쭈욱~~ 자는 경우가 많아요.ㅋㅋㅋ

 

8살 딸아이도 요맘때 잠자리 전쟁을 치뤘던것 같습니다.ㅋ

그래도 그때는 딸아이여서 그런지 그리 힘들단 생각은 못했었는데...

22개월 아들녀석은 활동량도 많고~ 호기심이 많다보니 잠자리 전쟁이 쪼매 힘드네요.ㅋㅋㅋ

그런데 어제밤...한가닥 희망을 보았습니다.

무슨말이냐구요?

 

누나의 영향일까요? 일찍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만...

어제도 잠자리에 들기전 거실로 쪼르르~~ 달려가더니만 책을 보더라구요.

 

 

잘 준비를 마치고~ 기저귀와 내복도 갈아 입히고는...자려고 하는데...

22개월 아들녀석 아빠의 품에서 빠져나와 쪼르르~ 달려가길래 뒤따라 가봤더니만...

거실에서 요러고 있습니다. ㅡ,.ㅜ

 

"은후야~ 코~~~ 자야지?"

 

그러는 동안 8살 딸아이도 거실을 어슬렁 거리더니만...책 한권 뽑아들더니 책을 읽기 시작하네요.

 

"별이도 안잘꺼야?"

"이거 한권만 읽구요~~"

 

 

아빠가 안잘꺼냐고 물을땐 못들은척 하더니만...

누나의 대답에 그제서야 아빠를 보고 환하게 웃네요~~~ 욘석~~

 

8살 딸아이와 22개월 아들녀석이 책을 다 읽을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습니다.ㅋㅋㅋ

 

 

8살 딸아이가 책을 후다닥 읽고~ 방으로 들어가길래...한마디 했지요~

 

"별아~ 은후도 불러~~"

 

 

아빠, 엄마의 한마디보다 누나의 한마디가 효과가 있기에...동생을 데리고 들어가란 부탁을 했습니다.

 

"은후야~ 누나랑 자러가자~~~"

 

몇번을 불러도 꼼짝않는 녀석~~

평소같았으면 누나의 움직임에 반응했을 터인데...

이제 그런 행동도 조금 변화가 보이는듯 합니다.

 

이번에는 자리를 옮겨~ 평소에도 그랬던것처럼...

자리를 잡고 책을 뽑아 읽기 시작합니다.

 

 

분명~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건 아닐텐데....

책을 읽고 있는 뒷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ㅋㅋㅋ

 

어쩌면 책속의 그림을 꼼꼼하게 살피며 책장을 넘기는것일수도 있겠네요.^^

 

 

누나도 방으로 들어가고...

아빠는 22개월 아들녀석이 책 한권을 다 읽을때까지..아니 책장을 다 넘길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어요.

22개월 아들녀석을 재울때마다 전쟁 아닌 전쟁을 치뤘었는데...

어제는 두권의 책을 읽고 난 뒤에~ 반항(?)없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ㅋㅋㅋ

불꺼진 방안에서 한참을 뒹굴거리긴 했습니다만...

일어나서 놀자거나~ 엄마, 아빠, 누나를 괴롭(?)히지는 않더라구요.ㅋㅋㅋ

 

책의 내용을...아니 이야기를 이해할때쯤~ 잠자리에 들기전 책을 읽어줘야겠어요.

8살 딸아이에게 그랬던것처럼....^^

아빠가 책읽어준다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만...

민망함을 떨쳐버리는수밖에요...ㅋㅋㅋ

 

누나의 영향인지 잠자리에 들기전 책을 읽어야 하는 아들녀석~

잠자리 전쟁이 행복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 아들녀석과의 잠자리전쟁 덕분에 TV시청도 없이 일찍자고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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