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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아들녀석의 한밤의 은밀한 만행~!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4. 9. 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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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아들녀석의 한밤의 은밀한 만행~!

 

참 가을스러운 주말아침입니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네요.ㅋ

여유있게 늦잠을 즐기고 눈을 떴는데...

옆에서 자고 있는 딸아이의 주변광경을 보고 처음엔 뜨아~~ 했다가...

나중에는 실소를 금하지 못했습니다.ㅋㅋㅋ

 

바로 어젯밤의 일입니다.

19개월 아들녀석의 기저귀를 주문해야 한다며 아이엄마가 부산스럽게 움직인게 엊그제~

온라인으로 주문한 기저귀가 어제 도착을 했는데요.

사정상(?) 택배상자만 받아놓고 개봉은 안하고 있었지요.

저녁시간을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려는 시각에 기저귀 박스를 개봉했는데...

안방에서 아이엄마의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유인즉~ 기저귀를 잘못 주문한거지요.ㅋㅋㅋ

사이즈는 맞게 주문했는데...팬티형 기저귀가 아니였다는것~

이미 박스를 뜯어 기저귀까지 뜯었기때문에 교환은 불가인 상황이네요.

 

그냥 사용하기로 체념하고 집안의 모든 불을 끄고~

아들녀석을 재우려 노력중이였습니다.

8살 딸아이는 어느새 잠이 들었는지 조용했구요...ㅋ

아빠는 어떻게든 아들녀석이 자고 나면 TV시펑이란걸 해보려 불꺼진 거실에서 꼼지락 거렸지요.

 

그런데 어두컴컴한 안방과 거실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아들녀석 또한 꼼지락 거리더군요.

양손에 기저귀 두장씩을 들고서 말이죠~

그냥 예사로 생각했는데...아침에 일어나 보니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것 같았습니다.ㅋㅋㅋ

 

8살 딸아이의 머리맡에 곱게 놓여진 기저귀들~~~

 

 

불꺼진 안방과 거실을 드나들며 기저귀를 가져다가 잠든 누나의 머리맡에 놓아 두었네요.

처음엔 그냥 웃음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남겨야 겠다며...조심스레 한장한장 사진을 찍으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들녀석의 의도가 궁금해 지더라구요.ㅋ

왜그랬을까???

 

19개월 아니~ 내일이면 20개월로 접어드는 아들녀석의 평소 행동으로 짐작컨대~

누나에게 새로 산 기저귀를 나눠준 행동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ㅋㅋㅋ

나눠줄려면 봉투째로 줄것이지....ㅋㅋㅋㅋ

 

엄마, 아빠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양손에 기저귀를 들고...

 잠든 누나의 머리맡에 조심스레 기저귀를 가져다 놓았을 아들녀석을 상상하니 괜한 웃음이 나옵니다.

 

 

19개월 아들녀석도 택배상자에 든 기저귀가 자기것이란걸 아는가 봐요~

잠들기전 누나에게 새로산 기저귀 한아름을 선물하고서...

본인도 새로산 기저귀를 착용하고 잠이 들었나 봅니다.ㅋㅋ

 

아빠는 거실에서 아들이 잠들기만을 기다렸다가 새벽까지 TV시청을 했다는 후문이...ㅋㅋㅋ

 

비록 엄마의 실수로 기저귀를 잘못 주문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만...

아들녀석은 자기것인줄 알고~ 좋아해주니...뭐 그걸로 된거지요.ㅋ

사용하는데 조금 불편함은 있겠지만..감수해야지요.^^

 

참~ 요즘 물티슈가 이슈던데요~

은벼리네는 사용하던 물티슈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언론의 과장된... 중소기업 죽이기인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군요.ㅋ

 

19개월 아들녀석의 한밤의 은밀한 만행~

아니 만행이 아니라 누나를 위한 선물이였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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