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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13 눈높이 그림놀이~ 5살 아들이 생각하는 비 표현하기~!

 

 

눈높이 그림놀이~ 5살 아들이 생각하는 비 표현하기~!

 

연일 계속되는 무거운 하늘이 장마철임을 실감나게 합니다.

차라리 비라도 시원하게 내릴것이지....^^;;

주말에 비소식이 있긴 하던데, 요즘 날씨는 당일에 가봐야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여튼 이번 주말 비소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가 그리 달갑지 않았는데...

요즘은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 지는것 같아요.

그런데 비는 아이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존재가 아닌듯 합니다.ㅋㅋ

비가 오는 날이면 아들녀석은 밖에서 놀지 못해 항상 울상이거든요.

 

지난 월요일...주말 내내 내리던 비가 월요일에도 그치지 않고 내렸습니다.

어린이집 하원시간이 다되어 아이엄마가 우의를 가지고 어린이집에 방문했다가 아들녀석을 데리고 왔습니다.

하원하는 길에...내리는 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비를 느끼고 있는 아들녀석이였어요.ㅋ

 

 

밖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도 없고, 엄마의 성화에 이끌려 집으로 들어오긴 했습니다만,

아들녀석의 표정에서 아쉬움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비오는 와중에도 자전거를 혼자서 타고 놀면 안되겠냐고 말하더라구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시간~

잠잘 준비를 끝낸 아들녀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비가 어떤색이고 어떻게 생겼는지 그림을 그리기로 했어요.^^

 

 

스케치북에 색연필로 우산을 먼저 그려봅니다.

마음 내키는대로...

아직 손끝이 여물지 못해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을 하는데는 서툰 아들녀석입니다.

아들녀석의 의도대로 아빠도 함께 열심히 그렸어요.

 

그리하여 완성된 알록달록 우산입니다.

 

 

우산그림을 사이에 놓고 아들녀석과 대화를 이어갑니다.

 

"비는 무슨색일까?"

"음~~ 하얀색!!"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얀색이라고 대답하는 아들녀석~

이제 어느정도 컸다고...바라보고 인지하는 게 달라진것 같습니다.ㅋㅋㅋ

 

그냥 흰색 크레파스로 비를 그려볼까 하다가....

이왕이면 조금 더 정확한게 좋겠다 싶어 양초를 준비했어요.

 

 

우산 그림위에 양초로 비를 그려보라고 아들녀석에게 건넸습니다.

 

 

그림을 그리기는 하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양초의 선~~

아들녀석은 이내 보이지 않는다며 인상을 찌푸리네요.ㅋ

아들녀석을 어르고 달래며 대화를 이어가며...물감으로 색칠을 해보기로 했어요.

 

"하늘은 무슨색일까?"

"파란색~~"

 

 

아들녀석의 말대로 파란물감을 풀어 우산위 하늘을 색칠해 봅니다.

그러자 나타나는 빗줄기~~~

그제서야 아들녀석은 싱글벙글 웃으며 비가 내린다며 좋아하는군요.

신나게 파란물감으로 하늘을 색칠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땅은 빨간색으로 색칠해야 한다며 빨간 물감으로 아랫부분을 색칠하기 시작합니다.^^

 

 

5살 아들녀석이 생각하는 비오는 날의 생각나는 우산과 그리고 하얀색의 비~

실제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주변의 색과 어우러질때 비로소 빗줄기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던 것처럼...

실제 빗줄기도 그렇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아 가겠지요?...^^

 

양초로 그리는 그림에 재미를 느꼈는지 또 다른 그림을 그리자는 성화에...

이번에는 나무 한그루를 그렸습니다.

 

 

비오는 날~ 우뚝 서있는 나무 한그루~~~

양초로 열심히 빗줄기를 그리고, 다시 파란색으로 하얀색의 비를 표현합니다.

 

 

5살 아들녀석과 이런저런 대화를 이어가다 그리게 된 비 그림~

양초로 표현하는 빗줄기가 아들녀석에게는 신기했나 봅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에 비가 내릴때는 그림을 그렸던것 처럼...

조금 더 풍부한 상상력과 표현력으로 비를 이야기하겠지요? ^^

 

아빠의 눈에도 비는 하얀색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투명색입니다.

주변의 색들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비의 색상을 아들녀석도 언젠가는 알게되겠지요?

 

5살 아들녀석의 눈에 비친 하늘에서 내리는 비~

아들녀석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성장하면서 주변의 색이 있어야 비로소 비가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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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벼리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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