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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31 소리내어 책읽는 딸아이에게 감동받은 바보아빠 (12)



36개월 딸아이는 지금 겨울방학입니다. 29일부터 내년 4일까지...
엄마와 늘 함게있으니, 딸아이의 몰랐던 부분을 많이 보게 되나봐요.
여러가지중 하나가 아이의 책읽는 모습입니다. 요즘은 날마다 새로운 것으로 엄마, 아빠를 감동시키는군요.

낮에 부산에 눈내린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는 와중에 아이엄마에게서 문자한통이 왔습니다.
아이가 책을 혼자서 읽는다구요~
그러려니 했는데...아이 엄마가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두었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딸아이게 물어봤습니다.

"별아~ 아빠에게도 책 읽어 줄 수 있어?"
"응~ 어떤거?"
"낮에 엄마앞에서 읽었던 책!"
"응~ 일루와~"

아빠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책장에서 책을 꺼내 소리내어 읽기 시작합니다.
발음이 정확하진 않지만...확실히 글자를 읽고 있습니다.
폭풍감동~
감동받아서 셔터를 열심히 눌러대는 아빠에게 딸아이가 책읽다 말고 한마디 합니다.

"Good~~~ 해야지~"
"응????"

이말을 듣고 아이엄마가 Good~~~이라고 외치네요.
그러자 딸아이 하는 말

"아빠한테 책읽어 주는데 아빠가 Good~~~해야지!!"
"Good~~~~~"

그 후로 책장이 넘어가고 딸아이가 쳐다볼때마다 Good~~을 아주 크게 외쳐야만 했습니다.ㅋ

글자를 정말 읽는 것인지 처음에는 의심이 들었어요. 많이 들어서 외운건 아닌지...하는 의심
그런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물어보는군요~

책 한권을 소리내어 다 읽더니 딸아이가 묻습니다.

"아빠~ 또 읽을까??"
"그래~ 또 읽어줘~"

다른 책 한권을 꺼내어 소리내어 읽습니다. 받침이 있는 글자는 아직 어려운가 봐요.
ㅋㅋㅋ 일화를 하나 소개하자면... 차를타고 가다 신호대기중에 차창 밖으로 개업~어쩌고 하는 플랜카드를 발견한 딸...

"개~~집~~~"

이라고 아주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아이엄마가 화들짝 놀라서 열심히 개집이라는 단어를 찾았더랬지요.
개업의 ㅂ자를 보고 '업'자를 늘 든던 '집'자로 생각했나봐요~
한참을 웃었습니다.ㅋ
하루하루 다르게 엄마, 아빠를 감동시키는 우리딸~ 오늘은 무엇으로 또 감동시켜주려나 은근히 기대중입니다.
책 두권을 소리내어 읽은 딸이 아빠의 카메라를 보고 V자로 웃으며 포즈를 취해줍니다.
행복하네요. 카메라를 의식하고 찍을땐 늘 장난스런 모습이였는데~^^

딸아이의 소리내어 책읽는 동영상 올려봅니다~^^;;;

화질이 엉망이군요~ 내년에는 조금 투자해서라도 무비카메라를 한대 장만해야 겠습니다~^^;;;


201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모든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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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벼리파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책도 읽고,,
    와.. +.+
    울 조카는 언제커서 나에게 읽어 주려나~~

    2010.12.31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은별이가 건이보다 나이가 한살 어린 거 같은데.. 이야 벌써 읽어요?건이는 아직 ^^:; 부러버용...

    2010.12.31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자아이라 그런지 애살(부산사투리 -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질 않아요~^^;;)이 많은거 같아요~ㅋ

      2011.01.01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쁜 별이 사진 잘보고 가요~
    별이 책읽는 모습보니깐 부러워요~
    빨리 울 보미도 저랬으면... ㅎㅎ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12.31 1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보미의 일상생활 너무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11.01.01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은별이도 더 이쁘고 건강해지길 바라구요 ^^
    우리 아이들 모두모두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0.12.31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랑사랑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맞아요~ 그 어떤 것보다도 가족들 건강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고 신나고 재미나고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01.01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5. 은벼리 얼굴도 예쁘고 목소리도 예쁘네요~~~ㅎㅎ
    저희는 언제쯤 이럴 날이 올라나요~~~

    내년에도 예쁘게 자라나는 은벼리 기대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길 기원하겠습니다~~~^^

    2010.12.31 2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2010년 두어달 해나공주의 미소를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01.01 16:09 신고 [ ADDR : EDIT/ DEL ]
  6. 영심이

    나 동영상 보는동안 숨막혀 죽을뻔했어요 ㅋㅋㅋ 정말 글자를 읽네???54개월 정민이는 이제 단어읽는데...별이 천재야~~~

    2011.01.03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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