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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였던 8살 딸의 첫 여름방학, 시작하고 보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4. 7. 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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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였던 8살 딸의 첫 여름방학, 시작하고 보니~

 

장마비가 당분간 밤에만 내릴꺼라는 예보가 우스갯소리가 아니였나 봅니다.

밤새 비가 내렸는지 베란다 창가의 난간에는 여전히 빗물이 고여 있습니다.

 

오늘은 8살 딸아이의 초등학교 첫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종업식과 더불어~ 방과후 다니고 있는 학원에서 조차도 과자파티를 한다고 하는군요.ㅋ

어제는 유치원때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사용하던 물품을 챙겨가지고 왔더라구요.

 사인펜, 색연필, 크레파스, 풀, 가위 등등~

학교 사물함에 넣어놓고 사용하던 물건들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의 가방이 여전히 무거워 보입니다.

아마도 학교에서 사용하던 물건을 한꺼번에 넣어와서 더 그런게 아닐따 싶습니다만...^^;;

 

 

필통을 조심스레 열어보니~ 한학기동안 딸아이의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나는것 같습니다.

지우개도 어느새 많이 닳아있고~ 연필은 입학때 깎아준이 아닌 다른 연필들이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딸아이가 말하던 여름방학 숙제....

제 어릴적 초등학교시절과 비교하면 [탐구생활]과 같은 거네요.

근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것 같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탐구생활은 하루에 한번씩 꼬박꼬박 펼쳐 봤었던것 같아요.ㅋㅋㅋㅋ

 

[신나는 여름방학]이라는 노트를 펼쳐봤습니다.

그런데 첫장을 넘기는 순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

 

 

아마도 노트를 나눠주시면서 담임선생님께서 먼저 설명을 해주신듯 합니다.

여름방학동안 지켜야할 안전수칙과 숙제들....

밑줄까지 그어진걸 보고...처음엔 깜짝 놀랐다가...흐믓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벌써 이만큼 성장해 있습니다.^^;;

 

 

또하나~ 이건 선생님께서 별도 표시하라고 하신것 같아요.

[부모님 허락 받고 외출하기]

별표가 세개씩이나....ㅋㅋㅋ

 

 

학교에서 나온 필수로 꼭 해야하는 숙제말고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것도 있네요.

3가지 이상이라고 해놨는데...딸아이는 줄넘기가 너무 간절했나 봅니다.

지난번에 줄넘기 시험이 있다고 해서~ 틈나면 연습을 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가 봐요~

자전거 연습도 해야할터인데....^^;;;

 

 

노트를 쭈욱 살펴보니~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학동안 뭐하지? 어디가지? 라는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페이지도 있습니다.ㅋ

역사관, 기념관, 박물관등 학습에 도움될만한 곳을 소개해 놨는데요.

관람내용과 지역, 전화번호, 이용요금까지 안내되어 있습니다.^^

 

예전의 [탐구생활]에 비하면 조금 얇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내용은 참 알차네요.ㅋ

 

또 한권의 노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한학기 내내 매일 사용하던 노트가 아닌가 싶어요.

 

 

 

글씨를 연습하는 노트였네요.

또박또박 꾹~꾹~ 눌러쓴 글씨가...뒷장으로 갈수록 정갈해지고 있습니다.ㅋㅋ

역시~ 글쓰기는 처음부터 연습에 연습을 해야한다니까요....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학기동안 수업했던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파일첩을 봤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띈 페이지 하나....

아마도 입학초기에 작성한것으로 보이네요.

 

 

짝꿍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짝꿍에 대한 딸아이의 솔직한 생각이 적혀 있습니다.ㅋ

둘다 라면을 좋아한다는 말에...피식 웃음이 나네요.ㅋㅋㅋ

아마도 딸아이는 처음본 짝꿍에게 맞춰주려 그렇게 대답한듯....

라면을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아침마다 등교시간에 늦을까봐 노심초사하는 엄마와 실갱이를 벌이고는...

활짝 웃으며 등교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는 딸....

이젠~ 아이엄마가 현관문앞에서 배웅을 합니다.

 

 

처음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아닌걸 보면...

8살 딸아이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이야기겠지요.^^

이번 여름이 지나고 나면 8살 딸아이는 또한번 성장해 있을것 같습니다.

 

 

방학 맞은 당사자보다 더 설레였던 아빠~

 

"아빠는 왜 방학 안해요?"

 

딸아이의 질문에 그냥 웃었습니다만...

직장인의 휴가도 방학처럼~ 조금 길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아이엄마에게는 다음주부터 치열한 여름이 시작되겠군요.ㅋㅋ

 

8살 딸아이의 첫 여름방학에 더 설레이는 아빠~

건강하고 씩씩하게~ 한번 더 성장할 수 있는 방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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