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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포스 풍기는 8살 딸과 함께 만든 주말 별식~!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4. 4.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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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포스 풍기는 8살 딸과 함께 만든 주말 별식~ 어묵탕 그리고 카레 떡볶이~!

 

날씨가 참 좋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공원에라도 다녀와야지~ 라고 마음 먹었었는데...

난데없는 14개월 아들녀석의 감기로 꼼짝없이 집에만 있었네요.

주말내내 낮에는 괜찮다가 밤에는 고열에 고생 좀 했습니다.^^

 

14개월 아들녀석이 엄마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통에~

8살 딸아이와 아주 짧은 데이트를 자주 했어요.ㅋ

가까운 슈퍼에 다녀오더라도 딸아이와 함께 다녀오고....

잠시~ 엄마와 아들이 낮잠을 즐기는 동안에는 딸아이와 아파트 뒤편 공원에도 다녀왔습니다.

공원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랜만에 딸아이와 요리(?)를 하기로 하고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었어요.

그결과~ 딸아이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 그러고...

아빠는 어묵탕이 땡겨(?)~ 메뉴를 어묵탕과 떡볶이로 정했습니다.

 

슈퍼에 들러 이것저것 장을 보고~ 엄마 몰래 먹을꺼라며 딸아이는 젤리 한봉지도 득템했습니다.ㅋㅋ

집에 오자 마자~ 두팔 걷어 부치고 아빠를 돕겠다며 나선 딸...

이젠 제법 주부 포스가 풍기는것 같아요.ㅋㅋ

내장고를 털어 야채를 준비하는 동안~ 딸아이에게 어묵을 꽂아달라며 부탁을 했습니다.

대나무 꽂이가 없어 나무젓가락으로 대신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대나무 꽂이가 제격인것 같아요.^^

 

딸아이가 어묵을 능숙한 솜씨로 꽂는 동안 달걀도 두어개 삶고~

야채도 손질해 준비합니다.

 

 

야채는 무, 당근, 양파, 호박을 준비했어요.

냄비에 물을 적당히 붓고~ 준비한 야채를 넣습니다.

멸치와 다시마도 망에 넣고 함께 육수를 만들어 주세요.

 

 

육수가 끓는 동안~ 8살 딸아이는 열심히 어묵꽂이를 만듭니다.

사각 어묵은 삼등분으로 접어 꽂고~

길쭉한 어묵은 나무젓가락이 튀어 나가지 않게 조심조심~

이제 가르쳐 주지 않아도 제법 손끝이 야무진것 같아요.^^

 

 

딸아이가 어묵을 나무젓가락에 어느정도 꽂아 준비하니...

육수가 끓기 시작합니다.

육수가 어느 정도 끓어 오르면...멸치와 다시마를 걷어내고~ 거픔도 어느정도 걷어내 주세요.

그리고...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어묵을 냄비에 넣고 다시 한번 보골보골~~~^^

 

 

어묵이 어느정도 부들부들해 질때까지 약불에 은근히 끓여줍니다.

그렇게 어묵탕은 완성이 되었어요.

 

나머지 자투리 야채들로 이번에는 딸아이가 먹고 싶어했던 떡볶이를 만들차례 입니다.

처음 계획은 짜장 떡볶이를 만드는 것이였는데...짜장 가루가 없어서 카레 가루로 대신했어요.ㅋ

 

 

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포도씨유를 두르고 볶아 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질 무렵~ 떡을 넣고 볶다가 물을 조금 부어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어묵과 햄등을 넣고 다시 한번 뒤적뒤적~

야채가 다 익었는지 확인한 후에~ 카레가루를 넣고 뒤적여 주면 카레 떡볶이 완성~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카레가루를 응용하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카레 떡볶이가 완성됩니다.

아이엄마는 카레보다는 그냥 고추장 떡볶이가 낫다 그러고...

딸아이는 여전히 짜장 떡볶이를 더 우위에 놓는군요.ㅋ

 

 

8살 딸아이와 함께여서 더 재밌었던 주말 별식~

아~ 삶은 계란은 카레 떡볶이에 넣어 줬는데요.

계란 노른자는 14개월 동생에게 양보했습니다.ㅋㅋㅋ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도는 어묵탕과~ 은근한 카레향이 입맛을 더욱 자극시키는 떡볶이~

주말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보들보들하고 따끈한 어묵을 한입 베어무는 8살 딸~

빠진 앞니 때문에 잘 베어지지 않나 봅니다.

뜨거움을 참고~ 인상을 써가며 겨우겨우 어묵한입을 베어무네요.

입에 넣고는 아주 만족하는듯~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아마도 본인이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는 거겠죠?ㅋㅋㅋ

그렇게 어묵 하나를 다 먹고는...동생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14개월 아들녀석도 누나가 챙겨주는 계란 노른자를 아주 맛나게 먹습니다.

카레 떡볶이는 엄마와 아빠가 다 흡입했다는 후문이....ㅋㅋ

딸아이는 오로지~ 짜장 떡볶이가 최고인듯 하네요.

서로 먹고 싶었던 음식과는 반대로~ 딸아이는 어묵탕을...아빠는 떡볶이를 먹은 셈이네요.^^

 

 

8살 딸아이와 함께 만들어서 더 특별했던...따뜻한 봄날의 주말 별식~

어설프기만했던 딸아이의 손끝이 이젠 제법 야무집니다.

주부 포스도 풍기는것 같아요.

거기에다 동생까지 챙기는 모습이란....^^;;

아래서 아빠는 딸바보가 되는 것이지요~흐~

 

주부 포스 풍기는 딸아이와 만드는 주말 별식~

앞으로 요리 시간이 더 즐거워질듯 합니다.^^

 

크~ 딸아이가 끓여주는 라면도 곧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금 이른 기대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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