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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안에 수족관과 대청마루가?" 생물과 커피를 함께 즐기는 프리미엄 이색카페 '현베타 AK플라자평택점'

육아일기/초보아빠 : 카페

by 은벼리파파 2026. 9. 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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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안에 수족관과 대청마루가?" 생물과 커피를 함께 즐기는 프리미엄 이색카페 '현베타 AK플라자평택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쉬는 날은 시간이 유독 빠르게 가는 것 같아요.

일요일 저녁이 되면 우리 가족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평택역으로 향합니다. 
주말 동안 집에서 따뜻한 시간을 보낸 딸아이가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를 타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딸을 기차에 태워 보내기 전,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평택역을 찾을 때마다 종종 방문하는 단골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생물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 '현베타(HYUN BETTA)'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는 평택역과 AK플라자. 
누군가는 설레는 출근길과 여행길에 오르고, 누군가는 주말 쇼핑을 즐기며, 
또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과의 약속을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그렇게 쉴 새 없이 흘러가는 도심의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차분하게 숨을 고를 수 있는 곳이 
바로 평택 AK플라자 4층에 자리 잡은 현베타 카페입니다. 
 

 

현베타 AK플라자평택점

 

AK플라자 평택점경기 평택시 평택로 51

 

AK플라자 평택점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엘리베이터 있는 쪽)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입니다.
주차는 AK플라자평택점 주차장에 하시면 되고, 주차할인을 받으시면 됩니다.
 
현베타는 '작은 어항 안에 감성을 담고, 디저트 한 조각에 이야기를 넣는 
생활문화중심지'라는 멋진 모토를 가진 공간입니다. 
백화점 4층 매장 한구석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전혀 다른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한국적인 전통미와 수족관의 조화입니다. 
매장 한편에는 둥근 보름달 조명 아래 정갈한 병풍과 
작은 소반이 놓인 대청마루(평상)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마치 한옥 라운지에 와 있는 듯한 아늑함을 선사합니다. 
또한 안쪽 좌석 공간에는 전통 창호문과 자개장, 
그리고 왕실의 품격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가 어우러져 있어 
공간 전체에 기품 있는 멋이 흐릅니다. 
 

 
테이블 옆마다 나란히 배치된 크고 작은 어항들은 이곳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우드 톤의 고풍스러운 수조 받침대 위에는 영롱한 푸른빛 조명을 받은 어항과 
초록빛 수경 식물이 어우러져 있는데요. 
수조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순백의 도자기 오브제 사이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과 우아한 지느러미를 뽐내는 베타, 
귀여운 수중 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렁이는 물결과 그 안을 유영하는 작은 생명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이른바 '물멍'을 즐기다 보면, 한 주 동안 쌓였던 피로와 복잡한 생각들이 
스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이 듭니다.
 

 
현베타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세심하게 설계된 매장 시스템과 전문성 덕분입니다.

첫째, 이곳은 '테이블 서비스(Table Service)'가 운영되는 매장입니다. 
보통의 카페에서는 카운터에서 주문한 뒤 진동벨이 울리면 
직접 트레이를 들고 와야 하고, 다 마신 뒤에도 퇴식구에 반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하지만 현베타에서는 카운터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직원분께서 직접 테이블까지 정성스럽게 음식을 서빙해 주십니다. 
게다가 이용을 마친 후의 테이블 정리까지 직원분이 모두 도와주시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들고 평택역을 찾은 날이나 
가족과 오붓하게 대화에 집중하고 싶은 날에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습니다.
 

 

둘째, 전문 쇼콜라티에의 손길이 닿은 수제 디저트 라인업입니다. 
카운터 위에는 아시아외식연합회(AFA)에서 수여한 쇼콜라티에 자격증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수제 초콜릿"이라는 문구가 당당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쇼케이스 안을 채운 동백꽃, 자스민, 얼그레이, 인절미 생초콜릿부터 
개나리·벚꽃·누룽지 등 한국적인 소재를 재해석한 보석 같은 수제 초콜릿, 
그리고 고급스러운 자개함에 담긴 선물 세트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옆쪽 베이커리 쇼케이스에는 우리 쌀 쿠키와 스콘, 
그리고 생화로 장식된 아름다운 조각 케이크들이 진열되어 있어 
선택의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듭니다.
 

 

자리에 앉아 어항 속 물고기들을 구경하며 딸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직원분께서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 두 조각을 자리까지 안전하고 정갈하게 내어주셨습니다.
 

 

먼저 현베타의 로고 스티커가 붙여진 큼직한 글라스에 담겨 나온 음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차가운 우유 위로 진한 에스프레소가 자연스러운 마블링을 그리며 어우러진 라테는 
첫 모금부터 묵직한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원두 특유의 산미가 튀지 않고 은은한 다크초콜릿 같은 쌉싸름함과 
우유의 부드러운 단맛이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어, 달콤한 케이크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한라봉에이드는 마치 붉게 물든 저녁노을을 그대로 잔에 옮겨 담은 듯
바닥의 샛노란 빛깔부터 위쪽의 화사한 핑크빛까지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이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습니다. 
얼음 위에는 건조 자몽 슬라이스와 보랏빛 식용 꽃잎, 
그리고 싱그러운 타임(허브) 줄기가 가니쉬로 올라가 있는데요. 
빨대로 바닥까지 골고루 저어 한 모금 들이켜면, 
인위적인 시럽 맛이 아니라 과육 본연의 톡 쏘는 상큼함과 
쌉싸래한 끝맛이 허브의 청량한 향기와 맞물려 갈증을 단번에 날려줍니다.

 

 

현베타의 디저트 플레이팅은 그야말로 감동적입니다. 
시크한 블랙 슬레이트(돌판) 플레이트 위에 고운 식용 꽃과 허브를 얹어 내어 주는데, 
디저트 한 조각에 이야기를 넣는다는 모토가 단숨에 이해되는 비주얼입니다.
 

 

먼저 연꽃도(무화과 얼그레이 케이크)입니다.
콕콕 박힌 찻잎이 눈에 보이는 크림과 폭신한 시트가 
겹겹이 층을 이룬 삼각형 케이크 위에는 
반으로 가른 달콤한 무화과와 노랑·보랏빛 팬지 꽃이 수를 놓고 있습니다. 
포크로 시트와 크림을 한 번에 떠서 입에 넣는 순간, 
베르가못 특유의 향긋하고 우아한 홍차 향이 코끝을 부드럽게 감쌉니다. 
크림이 전혀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며, 쫀득하고 달콤하게 씹히는 무화과 토핑이 
홍차 크림의 풍미를 한층 더 깊고 입체적으로 끌어올려 줍니다.
 

 

모란도(딸기 포레누아 케이크)입니다.
정사각형 모양으로 반듯하게 커팅된 순백의 케이크 위에 
커다란 보라색, 노란색 팬지 생화가 활짝 피어 있어 
포크를 대기조차 아까운 자태를 뽐냅니다. 
한 입 맛보면 이름 그대로 깨끗하고 진한 우유 본연의 풍미가 
혀끝에서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촉촉하고 보드라운 제누와즈 시트 사이사이에 샌드 된 우유 생크림은 
밀도가 높으면서도 입안에서는 구름처럼 가볍게 흩어지며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단맛을 남겨 남녀노소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기차 시간이 되어 평택역으로 이동하실 때에는
카페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기차 시간에 맞춰 다시 기숙사로 향하는 딸아이와 함께 달콤한 케이크를 나누어 먹고, 
투명한 수조 속 물고기들을 바라보며 나눈 대화는 소중한 추억 한 페이지로 남았습니다.   
 

평택역이나 AK플라자에서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혹은 복잡한 일상 속에서 혼자만의 고요한 힐링이 필요할 때 
4층 '현베타'에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친절한 테이블 서비스가 주는 편안함과 감각적인 수족관, 
그리고 입안을 행복하게 채워주는 프리미엄 디저트가 
여러분의 하루에 따뜻한 쉼표를 찍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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