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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내리던 날, 또다른 삶의 지혜를 깨우친 딸~ 대견스러워~!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2.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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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내리던 날, 또다른 삶의 지혜를 깨우친 딸~ 대견스러워~!

 

오늘아침 출근길은 다들 괜찮으셨나요?

어제 점심즈음부터 내린눈이 참 많이도 쌓였네요.ㅋ

아마도 부산이였으면 난리가 났을터인데....이사 온지 1년~ 적응이 될만도 하건만...

괜시리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오늘 아침에는 딸과 함께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어 버티고 버티다가...늦잠을 자고 말았네요.

살짝 감기기운이 있던 6살 딸이 새벽부터 품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에~

오랜만에 6살 딸을 품에 안고....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다가 다시 잠이 들고 말았어요.큭~

회사에 살짝 지각을 했습니다만...다행히 저 말고도 지각한 직원이 몇 있어...눈치를 많이 보지는 않았습니다.ㅋㅋㅋ

 

어제 눈이 내리기 시작할 무렵~~

사무실 직원들 대부분이 부산출신(?)이다보니....눈오는 광경을 보고는...

너도나도 카메라로 사진찍기에 바빴다지요.ㅋㅋㅋ

 

역시나~ 아이엄마도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문자 메세지로 소식을 전하더라구요.^^

부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였으니까요.ㅋ

 

@ 사무실 창밖의 눈내리는 풍경

 

눈이 내리기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온세상은 하얗게...

그리고 사람들은 언제 준비를 한것인지~ 너도나도 우산을 받쳐들고 걸어가더라구요.^^

눈이 내릴꺼라는 예보는 있었지만...우산을 챙길 생각은 못했는데...

역시~ 경험이 중요한건가 봅니다.^^;

 

사무실에서 한창 눈내리는 광경을 보고 있을때...

아이엄마 역시~ 집에서 6살 딸의 유치원 하원시간을 기다리며 눈구경을 했었나 보더라구요.

마침~ 하원시간 전에 눈이 엄청나게 내려서...

유치원에서 하원하자 마자~ 집으로 갈 생각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한바탕 신나게 놀았던것 같습니다.

 

@ 눈이 내리기 시작할 무렵의 아파트 단지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마중나와 있던 엄마들과 꼬마 친구들은 너나 할것없이~

한곳에 모여 눈싸움도 하고...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감기기운이 조금 있던 6살 딸도 빠질리가 없지요.ㅋ

처음엔 쭈뼛쭈뼛 망설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친구들과 어울려 눈을 만져보고...눈싸움도 하고...ㅋㅋ

 

 

작년 겨울에도 눈을 보긴 봤는데....조금 더 컸으니...생각도 자랐을테고...

눈을 보는 느낌이 또 달랐을것 같아요.

쌓인 눈을 살포시 밟아보고는....소란스러운 소리에 친구들이 한곳으로 모여듭니다.

아마~ 이웃 엄마분중 한분이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해서 였나봐요.

딸아이도 이에 질세라...뭉쳐져 있는 눈덩이를 들고 이리저리 굴려봅니다만...

뜻대로 될리 만무하지요.ㅋ

 

 

6살 딸이 혼자 눈덩이를 이리저리 굴리는 동안~

친구 엄마가 만든 눈사람이 완성되었어요.

비록 난쟁이 눈사람이긴 하지만...아이들의 눈에는 마냥 신기할 뿐입니다.

이럴땐 아빠들이 나서서 대빵~ 큰~ 키큰 눈사람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말이지요.큭~

 

 

난쟁이 눈사람이 마냥 신기해 이리저리 둘러보고...

눈덩이를 뭉쳐~ 조금 오동통하게 만드는 6살 딸과 친구들...

 

 

어느정도 눈을 더 뭉치고 나서는....

나뭇가지를 가지고 와 눈, 코, 입...그리고 팔도 만들어 주려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나뭇가지를 주워다~ 만들었어요.

 

 

친구와 나뭇가지를 들고 눈사람에 꾸며주려는데....

그순간 눈사람 머리가 또르르 굴러 떨어져 버렸어요.ㅋ

 

 

굴러 떨어진 눈사람 머리를 혼자힘으로 올리려니 잘 안되나 봅니다.

눈사람 머리가 깨지고 부셔지고....

잠시 고민하던 딸은...단짝친구와 함께 다시 눈덩이를 굴려~

이번에는 함께 들고 눈사람을 다시 만들었다는군요~^^

 

 

사진으로만 봐도~ 딸아이의 표정에서...

꼭 눈사람을 만들고 말겠다는 굳은 신념같은게 보여요~ㅋㅋㅋ

 

"OO야~ 같이 들어~ 여~~엉~~차~~~"

 

마치 이렇게 말하는듯 합니다.

같이 하지 못해~ 그저 상상만 할뿐...ㅋㅋㅋㅋ

 

어쨌거나 눈내리던 날~ 친구와 협동심을 발휘한 딸이 그저 대견하기만 한 딸바보 아빠입니다.^^

작년가지만 해도~ 그저 만져보고 던져보고...뭉쳐보고...

뭐 그랬던것이 전부였는데 말이지요.^^

 

또 이렇게 6살 딸은 한번 더 성장한것 같습니다.

 

 

친구와 협동하여 다시 만들어진 난쟁이 눈사람...

이번에는 친구 엄마가 아주 단단하게(?) 다독다독~ 눈사람을 진정시키는 군요.

 

오후에 눈이 그쳐버려서...그리고 길가에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여서...

누군가에 의해서 부셔졌겠지만...부셔지지 않았다면...

퇴근할때 볼수 있었겠지만...

딸이 처음 경험한 눈사람 만들기~

친구와 협동해서 만든거라 더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어제 내린 눈은 언제쯤 다 녹으려나요?....ㅋ

눈이 녹으니 솔직히 보기에 그다지 좋지는 않군요.ㅋ

눈에 반사된 햇살이 유난히 눈부신 오전입니다.~흐~

 

첫눈 내리던 날~ 딸이 친구와 함께 만든 눈사람...

살아가면서 서로 도와주고~ 함께하는 소중함을 늘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의 첫걸음을 내딛은 딸이 그저 대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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