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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낮, 아빠를 부산하게 만든 6살 딸의 애정 돋는 편지~!

취미/DIY

by 은벼리파파 2012. 10. 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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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낮, 아빠를 부산하게 만든 6살 딸의 애정 돋는 편지~!

- 욕실슬리퍼 물빠짐, 이제 문제 없어요! -

 

꿈만 같았던 연휴가 끝이 났습니다.

그래도 이틀만 일하면 또 주말이니~ 이번주는 쉬이~ 지나갈것 같아요.^^

추석연휴동안 추석당일까지만 정신없이 바빴다가 그 이후로는 정말~ 한가하게 집에서 뒹굴뒹굴거린것 같군요.

날씨가 정말 좋았던 어제는 오랜만에 나들이도 다녀왔습니다.

밤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벌려놓은 숙제 마무리를 하진 못했지만...어찌되었건 완성은 했으니 소개해 드리려구요.^^

 

연휴동안 그간 비뤄뒀던 욕실청소를 6살 딸과 함께 했었어요.

냄새제거를 위해 소다와 식초를 사용해 청소하고...

마지막엔 향초까지 만들었지요.^^

미루고 미뤘던 청소를 끝내서 아빠는 뿌듯했고....

6살 딸은 아빠와 함께 뭔가를 했다는 기쁨이 큰것 같았습니다.

청소를 끝내놓고...잠시잠깐 거실에 누워 졸았었거든요.

엄마는 그전부터 작은방에서 낮잠을...ㅋㅋㅋ

꿀맛같은 단잠을 자고 있는데...부시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눈을 뜨니...딸아이가 옆에 엎드려 뭔가를 열심히 적은종이를 내밉니다.

그것은 바로~ 아빠에게 쓰는 조그만 편지였어요.^^;

전날, 아빠와 함께 욕실청소를 하고...양초를 만들었던 일이 무척이나 즐거웠나 봅니다.

이런 애정돋는 편지를 받고서 가만 있을수가 없었어요.ㅋ

 

예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던 자투리 나무를 활용해서 책꽂이나, 슬리퍼 물빠짐거치대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만드는건 그리 어려울것 같지 않았는데...막상 자투리 나무들을 뒤져보니~ 사이즈가 맞지 않아 애먹었네요.^^

정확한 재단같은거 필요없이~ 대충의 길이만 맞춰 톱으로 자르고...

본드로 붙이고...마지막엔 못이나 피스로 다시한번 고정을 해줍니다.

아빠에게 편지까지 쓴 딸인데...그냥 보고 있지만은 않겠지요?...ㅋ

기어이 아빠옆에서 뭐라도 하나 도와주겠다는 통에~ 피스박는걸 함께 했습니다.ㅋ

6살 딸과 함께한 덕분에...금새 조립을 끝냈습니다.

자투리 나무를 활용한 욕실슬리퍼 물빠짐 거치대와 한두권의 책을 꽂을 수 있는 책꽂이를 만들었어요.

습기가 많은 욕실에 사용할것이기 때문에...도색은 필수입니다.

스테인으로 색을 내고...이번에는 왁스가 아닌 바니쉬로 마무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바니쉬를 꼼꼼하게 여러번 칠해 습기에도 끄덕없게 만드려구요~ㅋㅋ

생각처럼 잘 될진 모르겠지만.....큭~

스펀지 붓을 이용해 도색을 하는 일은 6살 딸에게는 익숙한 일입니다.

예전부터 몇몇 리폼가구의 스태인 도색은 딸아이가 도맡아 했었거든요.^^;

스태인은 마르는 시간이 짧아서~ 그자리에서 금새~ 2~3회 덧칠을 했습니다.

물론 딸의 주도하에 아빠는 옆에서 살짝~ 보조만...ㅋ

그렇게 도색을 끝내고...그 다음날 아빠의 비루한 실력으로 밋밋한 곳에 그림과 글자를 새겨 넣었습니다.

 

"아빠~ 뭐하려구요?"

"응~ 별이 공부하는 동안 아빠가 그림 그려놓을께~"

"네~"

"이따가 칠하는건 별이가 도와줘~"

"네~"

 

연휴동안 하지 못했던 학습지 공부를 엄마와 하기로 하고...

그 옆에서 아빠는 물감과 붓을 꺼내들고 직접 그림을 그렸습니다.

스탠실을 하고 싶었으나~ 귀차니즘의 발동으로...ㅋㅋㅋ

 

직접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붓하나로 대충 그렸더니~ 볼품이 없군요.큭

그래도 나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새긴 글자입니다.^^

아크릴물감에 소량의 물을 섞어 원하는 그림과 글씨를 새겨넣고...

다 마르고 나면 지우개를 이용해 연필로 그림 밑그림을 살살 지워주세요.

이제 바니쉬로 꼼꼼하게 마무리만 하면 완성입니다.

왁스로 마무리를 하면 편하긴한데...아무래도 습기가 많은 욕실에 사용할 것들이라...

왁스보다는 바니쉬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엄마와 함께 열심히 학습지에 열중인 딸아이를 차마 부르지는 못하고...

베란다로 조용히 나가~ 바니쉬를 꼼꼼히 발라줬어요.

살랑살랑 바람도 불고~ 날씨가 너무좋아 바니쉬도 금방 마르더군요.

몇심분 간격으로 3회정도 칠해 줬습니다.^^

 

바니쉬칠까지 끝내니...걸려오는 한통의 전화~

바로 막내이모의 전화였는데요.

이모의 전화한통에 딸아이는 신이나서 아빠와 뭘 하기로 했는지 금새 잊어버렸습니다.ㅋ

은벼리네는 그 전화 한통으로 가족나들이를 다녀왔구요.^^

원래 계획은 바니쉬칠이 다 마르면...낮에 욕실벽에 드릴을 이용해 설치하는것이였는데...

집에 돌아온 시각이 야심한 시각이였던지라...부랴부랴 벽걸이를 이용해서 설치를 해봤습니다.큭

 

은벼리네 욕실은 그전에 사시던 분이 타일덧방으로 공사를 해놓으셔서...

성인 욕실슬리퍼를 그대로 두면~ 욕실문이 닫히지 않거든요.

결국엔 욕실 슬리퍼를 욕실 안쪽으로 밀어넣고 문을 닫거나~ 혹은 계속 열어두어야 하는 사태가 종종 발생합니다.

욕실 대공사를 계획하고 있긴 하지만...

공사전까지는 어떻게든 편하게 생활해보고자 생각한 것이 바로 거치대였습니다.^^

아이엄마는 그리 실용적이지 못할거라고 말을 하는데...

그래도 아빠와 딸의 함작품이니...당장 떼라는 말은 안하겠지요...ㅋㅋ

이번 주말에 드릴을 이용해서 단단하게 고정하려구요.^^

비록 어설프지만...뱍걸이를 이용해서 어떤 모양인지 자리를 잡아봤어요.

벽에 떡~ 하니 고정이 되어야 하는데...벽걸이에 걸다보니...많이 어설프군요.^^

그래도 욕실 문을 열면 바로 우측벽면에 욕실슬리퍼 거치대가 있기에...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을것 같아요.

6살 딸아이의 슬리퍼는 딸의 손이 닿기 쉽도록 바깥쪽으로 위치시켰습니다.^^

설치하고나서 6살 딸의 환호성(?)이 듣고 싶었는데...

조금 늦은 시각에 임시로 설치를 하다보니...주착형 벽걸이를 찾느라 이리저리 아빠가 분주한 동안...

딸아이는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부착형 벽걸이로 거치대를 설치했더니...참 어설프네요.

드릴로 확실하게 고정을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슬리퍼 거치대를 설치한 후, 바로 이어진 책꽂이 설치...

자투리 나무를 활용해서인지 그닥~ 뽀대가 나는건 아닙니다만...

6살 딸과 함께 만든 작품(?)이니 요긴하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엄마도 책꽂이에 대해선 별 말을 안하더라구요.^^;;

어찌되었건 아직 마무리가 남아있긴 하지만...숙제 하나를 끝냈습니다.

이번에는 6살 딸과 함께 한 숙제여서 더더욱 의미가 남다르네요.ㅋ

 

생각만 하고 귀차니즘에 미루고 미루다~ 6살 딸의 애정돋는 편지한통에 시작한 자투리나무 활용~

많이 어설프지만...그래도 휴일동안 금새 만들어서 속이 시원합니다.^^

오늘부터는 물이 질척한 슬리퍼를 신을 일은 없겠지요?

그리고 책또한 욕실 선반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닐일도 없을테구요.^^

 

아빠와 함께 무언가를 뚝딱뚝딱 만드는 일이 무척 재미있었던 딸~

정말 오랜만에 이런 시간을 가진것 같아요.^^

작년에는 그래도 종종 만들기를 같이 하곤 했는데 말이지요.ㅋ

 

6살 딸은 아빠와 뭔가 만드는 일이 너무 즐거웠던 나머지...애정 돋는 편지까지 썼습니다.

그 편지로 인해~ 아빠는 가만있질 못하고 또 뭔가를 만들고...ㅋㅋ

이러다~ 아빠와 딸때문에 집안 곳곳이 리폼가구들로 채워지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ㅋ

아직까지 베란다 한켠에는 숙제들이 한가득인데 말이지요.

 

어찌되었건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생겨~ 초보아빠는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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