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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게솜 세탁, 딸과 놀다가 발견한 집에서 솜타기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6. 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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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게솜 세탁, 딸과 놀다가 발견한 집에서 솜타기

 

이불세탁, 베게잇 세탁...그리고 베게솜 세탁...

베게솜 세탁은 어떻게들 하시나요?

저 초보아빠는 피부가 워낙에 지성인데다가...땀도 많이 흘려서 베게가 금방 누래지는데요~

베게잇을 세탁하는 것만으로 감당(?)이 안된다 싶어...

아이엄마가 무모하게 베게솜을 세탁한적이 있습니다.

분명 솜이 뭉칠꺼란걸 알면서도...세탁후 건조대에 반듯이 늬어 건조하기를 몇일...

결국엔 솜이 뭉쳤다며...방치해 뒀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많이 지났었던거 같아요.

 

얼마전 솜이 뭉친 베게를 버리려던 엄마...

 

"버리기엔 조금 아까운데...."

"왜?"

"이거 결혼할때~ 돈 많이 주고 산거란 말이야~ 솜도 좋은건데..."

"그래? 그럼 이리줘봐~"

 

버리기전에...6살 딸과 함께 솜가지고 놀다가 버릴 생각이였어요.

솜을 뜯어도 보고, 다시 뭉쳐도 보고...

그리고 상태가 조금 좋으면 솜을 따로 보관해 놨다가...

 다른곳에 쓰일지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려 했거든요.ㅋ 

방치되어 있던 베게에서 꺼낸 솜입니다.

솜은 세탁을 해서인지...새하얗군요~^^;

솜을 꺼내어 놓고~ 6살 딸을 불렀습니다.ㅋ

 

"별아~~~~~"

 

자기방에서 쪼르르 달려 오는 딸~

 

"아빠랑 솜뭉치...한번 뜯어 볼까?"

"응~"

"어떤 느낌이야?"

"부드러워~"

 

그런데 말이죠~ 딸과 함께 열심히 뭉쳐있는 솜을 뜯기 시작하니...

솜이 보송보송 되살아나는 느낌입니다.

딸과 함께 뭉쳐 있던 솜을 뜯어가며...솜 부풀리기를 했지요~ㅋㅋ

혹시나 하는 마음에...아빠는 솜을 다시 베게잇 속으로 넣어 놨습니다.

오호~ 잘만하면 원상태까지는 어니어도 어느정도 뭉침 없이 폭신한 베게를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6살 딸은 옆에서 계속 뭉쳐진 솜을 뜯고...아빠는 잘 모아서~ 다시 베게잇에 넣고...

그러다가 자세히 보니...

뭉쳐진 솜들중에서도 뜯어도 부풀어지지 않는 상태 안좋은 부분도 가끔 있더라구요.

그런 부분은 과감히 떼서 버리기로 했습니다.

딸과 함께 뭉쳐진 솜을 뜯고 노는 모습이...

마치 솜공장에서 솜을 타는...일하는 사람들 모습같습니다.

 

어릴적 이불가게에 솜태우러 다녀오신다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무겁던 솜이불이 이불가게에서 솜을 다시 타고 나면...새이불처럼...깃털처럼 가벼워졌던것도 기억나는군요.

하나의 베게를 완성하고...며칠후 또다른 베게를 똑같은 방법으로 솜을 타기 시작했어요.

솜의 종류가 조금 다르긴 했지만...그래도 뭉쳐진 소믈 뜯으니 보송보송 풍성해 지는건 똑같습니다.^^

보송보송한 부드러운 촉감이 좋은지~

딸아이는 부풀려진 솜을 안고 부비부비를 하더군요.^^

뭉쳐진 솜들을 일정량으로 뜯어 다시 두손으로 마구마구 뜯으면...

보기싫었던 솜의 모양이 보송보송....부들부들....다시 새솜처럼 변하는 모습이 마냥 신기한가 봅니다.

실컷~ 솜을 가지고 논후에는 부풀어져 있는 솜을 베게잇 속으로 직접 넣기까지...^^

 

베게잇 속으로 솜을 넣을때 조금만 더 신경써서 넣어주시면~

정말 새것같은 베게로 재탄생되는 느낌일 겁니다.^^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마구마구 솜을 넣게 되면...두드려줘야 하는 귀찮음이 발생할지도 몰라요~ㅋ

솜을 넣고 사용하다보면...뭉쳐진 솜이 아니기 때문인지 몰라도~

골고루 솜이 퍼져서 금새~ 새것같은 베게로 변신합니다.ㅋ

 

베게잇은 항상 세탁을 자주하면서도...베게속의 솜은 세탁할 엄두를 못내셨던 분들...

한번쯤은 베게솜을 세탁해서 재활용해도 괜찮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초보아빠인 저 역시 아직 1회밖에 세탁을 안해봤기 때문에...

그 이상의 결과는 잘 모르겠군요.^^

솜을 골고루 안배(?)해서 베게잇속에 넣어주고...

베게커버까지 씌워주면~ 잠이 잘올것 같은...행긋한 향까지 나는 베게가 완성됩니다.

우측사진은...아빠전용 베게인데요~

원래는 캐릭터가 그려진 빨간원단의 베게였는데....

아빠의 기름성분이 독한지...베게잇이 한번 찢어지더니...그후에 걷잡을수 없이 찢어져 버려서...

집에 있는 패브릭중 대충~ 골라잡아 초스피드로 만든 구름 베게 커버입니다.ㅋㅋ

과정샷은 없어요~~ 한참 블로그 쉴때 만든거라...^^;;

 

말이 삼천포로 샜군요.

버리려던 베게솜을 놀이삼아~ 딸과 함께 솜타기 놀이를 했는데...

깨끗하게 세탁된 뭉쳐진 베게솜....그리고 아이랑 놀면서 시작한 솜타기...

우연히 알게된 솜타기 덕분에...1석2조의 효과~

공짜로 뭔가를 얻은 기분이 듭니다....ㅋ

 

베게잇은 자주 세탁하면서...베게솜은 어찌해야할지 몰라 난감해 하시는 분들~

베겜솜도 깨끗하게 새탁한 후에...손으로 직접 솜타기를 해보세요~

분명~ 만족할 만한 세탁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요~

솜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 싶으면...세탁보다는 솜을 아예 교체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딸과 함께 놀다가 우연히 솜타기를 해버린 은벼리네...

솜타기도 하고 그간 고민이였던 베게솜도 해결하고....

이만하면 1석2조라 할만 하죠?...ㅋㅋㅋ

 

@ 날씨가 흐릿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맞이하세요~^^

 

아참! 그리고...솜타기 방법은 초보아빠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경험이오니...

조언이랍시고 엉뚱한 가정교육 운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댓글은 정중히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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