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6살 딸이 현충일을 맞이하는 자세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6. 6. 08:38

본문

728x90
반응형

 

 

6살 딸이 현충일을 맞이하는 자세

- 육아는 어려워 -

 

오늘은 6월 6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주중이라 그런지 아침일찍 눈이 떠지는군요.^^

현충일이기도 하지만, 아마~ 직장인들에게는 하루 쉬는 휴일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오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 역시도 태극기를 게양하는것 외엔~

특별히 현충일이라고해서 뭘 해야하는지 잘 모르니까요..^^;;

어제 조금 일찍 퇴근했더라면 딸과 함께 태극기를꺼내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태극기를 게양하려 했습니다만...

퇴근이 늦어서 아침에서야 딸과 조우를 했습니다.

 

주중이라 6살 딸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바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방....

아침부터 들려오는 웃음소리, 이야기소리에 뒹굴거리던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갔습니다.

거실로 가니...할아버지와 함께~ 딸아이는 이미 태극기를 게양할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ㅋ

태극기 보관함을 꺼내고, 봉에 태극기를 묶는것 까지는 할아버지의 몫~

태극기를 들고 이제 방금 일어난 아빠에게로 쪼르르 달려오더라구요.

요 순간을 놓칠수 없어~ 눈꼽도 떼지 않은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ㅋ

@ 비몽사몽이여서인지 사진이 엉망입니다.^^;;

 

딸아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준비한 태극기...

처음엔 조기게양인지 그냥 게양인지도 헛갈렸습니다.ㅋㅋㅋㅋㅋ

조기인지를 확인 한 후, 딸아이 손을 잡고 베란다로 나갔지요.

얼마전 아파트에선 대대적인 (?) 태극기 게양대 이동 공사를 했거든요~

이전에 살던 아파트도 그랬었고...대부분의 아파트 태극기 게양대는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거실베란다가 아닌 좌, 우측 베란다 한켠에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이번 그 태극기 게양대 위치를 가실베란다 쪽으로 옮기는 공사를 대대적으로 했나봐요~

확실히 게양하기 편하긴합니다.^^;;

 

평소 잘 생각하지 않는 태극기....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는 태극기 게양대 이동과 더불어

대대적으로 태극기 공동구매도 실시했던것 같습니다.^^

게양대 이동한것도 그렇고...공동구매도 그렇고...

바로 도록 옆이다 보니...태극기 게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많은 세대가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여튼 딸아이와 함께 베란다 창을 조심히 열고~

태극기를 게양했습니다.^^

태극기 게양 후~ 고개를 내밀어 이웃들을 보니...

이런....저희집이 태극기 게양을 1등으로 한것 같네요...^^;;;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태극기 게양을 하고 나서~ 딸에게 물었어요.

 

"별아~ 오늘이 무슨 날이야?"

"현충일"

"현충일이 뭐하는 날인데?"

"음~ 나라를 위해서 싸우신 분들 제삿날~"

"제삿날?...ㅋㅋㅋ"

 

그렇습니다. 딱 1년전에 현충일에 대해서 알려줄때~

바로 아빠입으로 제삿날이라고 표현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 유치원에서 또 현충일에 대해서 배운것 같구요.

베란다에서 딸과 함께 유쾌한(?) 수다를 떨고 거실로 돌아왔습니다.

 

"별아~ 태극기함하고 치워야지~"

"응~~"

 

태극기함은 오늘저녁 게양한 태극기를 걷고 난 후에 잘 보관할 수 있도록...

거실한켠 눈에 띄는 곳에 두었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집에 와 계신지라...

6살 딸도 신이 났고...근교에 사시는 이모들도 신이 났어요~

큰이모는 아침 일찍 오셨고...막내이모도 오실 예정입니다.

 

태극기 게양을 끝내고 자기방 벙커에서 아빠와 놀던 딸~

이모가 오는 소리를 듣고~

 

"아빠~ 오늘 공원가기로 했는데...언제가?"

"응~ 조금 있다가..."

"그런데 막내 이모는 언제와?"

"아직 아침이라서 막내 이모는 아침먹고 올껀가봐~"

 

아침부터 시끌벅적합니다.^^

부산에 있을때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오늘같은 날은 너무도 조용했었거든요.ㅋ

현충일을 생각하며 태극기 게양한것 말곤~

늘 그랬던것 처럼...가족들과 어울려 휴일의 일상을 만끽하는 중입니다.

딸에게는 태극기게양말고도 조금더 현충일의 의미를 알려주고 싶은데...

아직 어려서 조금 이른것 같기도 하고....^^;;

조금더 크면 현충원이라도 미리 다녀와서~ 많은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유치원 선생님께 배운대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태극기부터 챙기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태극기 게양하는것 말곤~ 여느 휴일의 풍경과 똑같습니다만...

현충일의 의미를 나이에 맞게 이해하고 있으니...

잠시후 TV를 통해서라도 다시한번 현충일의 의미를 말해줘야 할것 같아요.^^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