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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소음, 웃음만 나오는 윗집의 황당한 대답

일상다반사/삶, 그리고...

by 은벼리파파 2012. 1. 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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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소음, 웃음만 나오는 윗집의 황당한 대답

연말에 너무 무리를 한탓일까요? 지독한 감기에 걸려 고생중입니다.
코막히는것 까지는 좋은데...왜 막힌코에서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것일까요?..ㅋ
그나마 약을 먹었더니 조금 낫긴 합니다만...^^
여러분도 감기 조심하세요~~~^^;

이사후 수납함 못질때문에 아랫집에 미안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해서 포스팅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윗집의 소음문제로 아이엄마가 힘들어 하는군요.
서로서로 이해하면서 살아가는것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말이죠~
윗집과는 오며가며 종종 마주치니 가볍게 인사도 하고 그러거든요~
윗집은 아이가 4명입니다. 그리고 맞벌이에 아이들은 할머니가 봐주시는듯 했어요.

9월에 이사를 왔으니~ 가을 햇살이 참 좋을때 였습니다.
그때부터 아이엄마는 윗집의 황당한 대답에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거든요..
아파트 앞베란다가 탁~ 튀여있는지라~ 햇살이 좋은날엔~ 더없이 좋습니다.

@첫눈 내리던 날~ 베란다에서 찍은 동네 풍경~

그런데 이사후 햇살이 좋았던 가을날~ 베란다를 바라보면 인상이 써지기 일쑤였으니...
그것은 바로 윗층에서 햇볕에 소독한다는 이유로 널어둔 이불들 때문이였는데요.
최소한 아랫집 베란다창을 가리지는 말아야 하는데....
하루이틀~ 매일매일 베란다의 창을 윗집 이불이 가려버리니...
아이엄마는 이사온지도 얼마되지 않았던터라~ 말도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었지요.
그러던 찰나~ 이사초기 관리사무소며 경비실로 다니다가 경비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살짝~ 베란다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경비아저씨가 윗집으로 전화를 하여 주의를 당부했구요.
경비아저씨의 전화통화가 끝나자 마자 윗집 할머니께서 집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런일 있으시면 직접 이야기를 하시지~~"
"이사후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그런일을 바로 말씀드리기가 그래서...
그리고 경비아저씨가 바로 전화하실줄은 몰랐네요~^^;;"
"나는 햇살이 너무 강하니까...이불이 내려가면 아랫집도 좋아하겠다 생각했는데~"
"네???"

결국 미안하다는 소리는 못들었습니다.
윗집 할머니의 황당한 답변에 아이엄마는 그냥 웃고 말았네요.
그 후로 이불이 베란다창을 가리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만...
이번에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늘~ 늦게 퇴근 하는 저를 늦은시간까지 기다리니...집안은 너무 조용합니다.
밤 10시가 넘어도 들려오는 소리~
그냥 쿵쿵거리는 소리면 아이들이 아직까지 뛰어노나보다 생각하겠는데...
위치를 옮겨가며 긁어대는 소리에 신경이 곤두서거든요.
마치~ 장난감을 바닥에 던지며 노는것처럼...또록또록, 탕탕....
지난 연말에 아이엄마가 참다가 윗집에 가서 이야기를 했나봐요~
늦은시간이라 조심스레 노크를 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집안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르라 분주해 보였고~
늦게 퇴근한 엄마는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할머님이 하는말~~~

"우리집은 윗집에서 아무소리도 안들리는데...그리고 아이들도 조용히 노는데~~"

결국 아이엄마는 맘만 상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할머님이 한마디를 더 하셨어요~

"주말에 청소하고 환기한다고 베란다 창을 열어놓으면~
우리 이불 턴다고 먼지 들어갈 수 있으니...
그때는 베란다창을 닫아 놓아요~"

아이엄마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너무도 당당한 윗집 할머니때문에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인것이지요~
저희집도 아이가 있는 입장이다보니...아이들이 뛰어노는것 까진 이해하는데...
상식밖의 황당한 대답에 더 화가 나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쩝
그냥 미안하다는 진심어린 말한마디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 말이지요~^^;
유난히 일찍 잠드는 딸이 요즘, 10시~11시경에 잠에서 깨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조용한 밤~ 천정 어느 한곳에서 유난히 크게 들리는 딸그락 거리는 소리때문이지요.

윗집 어르신과의 그런 대화후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한숨만 쉬고 넘어갑니다.
지난번 못질로 아랫집에 죄송한 마음에 지금 딸아이는 이모가 사준 유리구두도 이불이 깔려 있는 곳에서만 신습니다.
엄마의 신신당부때문이지요.^^;

서로간의 조금의 배려와 이해만 있다면 쉽게 넘어갈 문제인데...
엉뚱하고 황당한 답변에 괜히 마음만 아프네요.

2012년, 60년만에 찾아온 임진년...
올 한해는 이런문제 없이 윗집, 아랫집~
모두가 웃으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조그만 소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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