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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든 해물볶음우동을 맛보고 엄마와 딸이 싸운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1. 11. 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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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든 해물볶음우동을 맛보고 엄마와 딸이 싸운 이유~

4일만이네요. 주중 포스팅은 빠짐없이 하려고 맘먹었었는데...맘처럼 쉽지가 않군요.^^;
이사를 오니...이번에는 부산으로의 출장이 잦습니다. 쩝~
출장을 다녀온것으로 이번주를 마무리했어요~ㅋ
주말에는 이것저것 방치되어 있는것들을 마무리 해줬습니다.
남은 벽면 마저 페인트칠하고~ 리폼가구 문짝도 달아서 완성하고...ㅋ
그러니 하루가 후딱 지나가 버리더라구요.
배는 슬슬 고파오고~ 주말이니만큼 아이엄마에게 뭔가를 바라는건(?) 무리일것 같고...
그리하야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를 뒤적거리다 보니..우동면이 있더라구요~
오늘 아빠가 만드는 요리(?)는 볶음우동으로 낙찰되었습니다.ㅋ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이런저런 재료들을 꺼내고 보니...뭔가 아쉬운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재료들을 다 냉장고로 다시 넣고는...마트에 다녀왔습니다.^^

국내산 홍합과 딸아이가 좋아하는 오징어 한마리를 사가지고 와서 다시 요리가 시작되었어요.
아빠가 야채를 손질하는 동안...딸아이는 홍합을 열심히 손질했습니다.
(아쉽게도 딸아이 홍합손질 모습을 찍질 못했어요~ㅋㅋㅋ)

올리브유에 다진마늘을 넣고 달달~ 볶다가...각종 야채들과 손질해 놓은 해산물을 넣고 다시 볶습니다.
우동면은 끓는물에 면발이 잘 풀어지도록 살짝 데쳐줍니다.
해산물이 익고, 홍합이 벌어질때 즈음~ 우동면을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약간의 굴소스를 넣고 볶다가 전분을 물에 개어 부어줍니다.
약간의 소금을 간을 하면 끝~~~

너무너무 간단하지요?..ㅋ 아빠맘대로 레시피입니다.
뭐 입맛에만 맞으면 되는거 아니겠어요?...^^;;

볶음우동을 그릇에 담고...나머지 남은 홍합으로 홍합탕을 끓였어요.
엄마가 나머지 홍합탕을 준비하는 동안 우동맛을 본 딸아이의 표정~

"별아~ 맛있어?"
"응~ 아빠 최고~"

오랜만에 해준 음식이라 괜히 생색이 내고 싶은 아빠...ㅋㅋ
열심히...아주 맛있게 먹고 있는 딸에게 이것 저것 포즈를 요구합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아빠를 향해 연신 맛있다는 말을 하는 딸아이...
오징어를 유난히 좋아해서...쏙쏙 골라먹으라고 일부러 링모양으로 잘라서 넣었어요.
오징어만 쏙쏙 골라서 먹고 있습니다.^^

아빠와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우동을 먹는사이~ 엄마가 홍합탕을 완성해서 내어왔습니다.
온가족이 오랜만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시간....
우동을 맛본 엄마가 한마디 툭~ 던지는군요~

"아이~ 짜~ 약간 짠데?"

엄마의 말이 무섭게 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하나도 안짠데? 나는 싱거운데~"

우동이 짜다는 엄마와 싱겁다는 딸아이의 설전이 한동안 계속되었어요.ㅋㅋ
굴소스가 조금 많이 들어간것인지...짠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뭐 여튼 전 맛있게 먹었으니까요..ㅋㅋ

아이엄마는 연신 홍합탕과 우동을 번갈아 먹더니...

"우동이 짜서 그런지 홍합탕이 맹맛이네~"

계속해서 짜다는 말을 계속하니...딸아이가 제 눈치를 하번 보더니...리액션을 하는군요.

"안짠데~ 난 맛있기만 한데~"

역시 딸이 최곱니다.ㅋ
오징어만 쏙쏙 골라먹다 보니 면이 많이 남았어요.
아빠를 위해서 (사진 찍으라고~) 면발을 몇가닥 먹더니만...
우동 절반이상을 남긴채 더 못먹겠다고 그러더라구요~ㅡ,.ㅜ

어이없는 눈으로 딸과 아빠를 번갈아 보는 엄마~
요즘들어 유난히 아빠와 딸이 하나가 되어 엄마를 공격(?)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때마다 엄마는 "이노무 여씨들~~~~"이란 말만 되풀이 하지요~ㅋㅋ

오랜만에 주방에서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짜긴했어요~(굴소스를 너무 많이 넣었나 봅니다.)
딸아이는 아마도 오랜만에 요리를 한 아빠생각에 맛있다는 립서비스를 했었나봐요~
오징어만 골라먹고 면은 거의 남겼으니...ㅋ
그래도 아빠 기분상하지 않게 하려고~ 오히려 솔직한 엄마에게 눈치를 줬던 5살 딸~
이래서 아빠들이 딸바보가 되나봐요~ㅋㅋ

오늘은 딸아이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간식으로 준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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