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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 간단하게 즐기는 내맘대로 콩국수!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1. 7. 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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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내맘대로 콩국수!

장마로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며 습한기운으로 더위를 느끼던 때....
밥은 먹기 싫고~ 배는 고프고~
냉장고를 뒤적거리다가 두부를 발견~ 뭔가 떠오르는게 있었습니다.
어릴때는 콩국수를 참 싫어 했는데...ㅋ
이젠 나이가 들어서(?) 일까요? 얼음 동동 띄운 구수한 콩국수가 그렇게 맛있을 수 없습니다.ㅋ
집에 있는 재료라고는 달랑 두부와 국수, 그리고 두유 뿐이였던지라...
뭐~ 대충 만들어서 먹기로 했어요.

두부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건져낸 다음~
핸드믹서기에 넣고 돌리고~돌리고~
그럼 아주~ 부드러운 콩국물 비스무리(?)하게 된답니다.
여기에~ 조금 더 구수하게 먹고 싶다 하시면 땅콩을 곱게 갈아 넣으면 되는데...
땅콩이 없었으므로 패스~~~
두부만 사용하면 조금 걸쪽한 느낌이예요.
물을 조금 더 넣어도 되는데~ 그냥 있는 두유를 넣기로 했습니다.
뭐~ 같은 콩이니까...ㅋㅋㅋ
그런데...두유를 넣었던게 딸이 콩국수를 거부한 결정적 이유가 될줄은~~^^;;

두유가 조금 달달한 맛이였거든요~
그걸 확인도 안하고 넣었으니....달달 짭쪼롬한 콩국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빠는 워낙에 국수를 좋아하는지라~ 개의치 않고 먹었습니다만...
그리고 엄마도~ 나름 먹을만 하다며 먹었습니다만...
딸아이는 한젓가락 먹어보고는 콩국수를 쳐다도 안보더라구요~쩝~
그래도 아빠가 만들어 준건데..ㅋ
하긴 오이도 없어서~ 그냥 삶은 국수에 콩물만 부어~ 깨만 솔솔 뿌려먹었거든요.
딸아이는 모양도 그렇고~ 맛은 더더욱~
달달 짭쪼롬한 그맛이 입에 맞지 않았나 보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국수를 맛있는 척(?)하며 먹는 동안~
어느새~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를 꺼내와서는 열심히 드링킹을 하더군요.
그리고~ 잔소리 하는 엄마가 국수를 먹고 있으니...
마음놓고 TV까지 시청하면서 말이지요~ㅋ
TV를 보면서 요구르트를 먹다가도~
힐끔힐끔~ 엄마의 눈치를 살핍니다.
게다가 국수까지 안먹겠다고 했으니...더더욱 엄마 눈치가 보이는거겠지요~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딸아이는 뭘 먹더라도 삼시세끼 밥은 꼭 먹어야 하는 스퇄~~~이라서...ㅋ
특히나 주말에는 엄마가 더 피곤해 하지요.
아빠는 밥보다는 뭐가 특별식(?) 요런게 좋은데...ㅋ
엄마 눈치를 보면서도 평소 어린이프로 외에~ 보지 못했던 TV드라마를 아무 열심히 시청합니다.
은근~ 드라마 매니아인데...엄마의 잔소리때문에 맘놓고 보지를 못하거든요.ㅋ

그건 그렇고~ 어찌 어린 나이에 입맛이 이렇게 까다로울까요?
그리고 달달 짭쪼롬한 맛이면 더 좋아할 나이 아닌가요?...ㅋ
이유식을 시작할때부터 엄마 입맛을 닮은 것인지...유난히 시골밥상(?)을 좋아합니다.
요즘은 시골밥상(?)에 소, 돼지가 꼭 포함되어야 하지만요~ㅋㅋ

초간단한 방법으로 제대로만 만들면 사먹는거 부럽지 않습니다.
콩 사다가~ 하룻밤 불리고~ 곱게 갈아서 준비하는...
정성으로 만들어야 하는 콩국수....

더운 여름날~ 두부한모로 시원하고 구수한 콩국수 한그릇 만들어 드셔보세요.
저도 다음번에는 제대로 만들어서 딸아이에게 점수 좀 따야 겠어요~ㅋ

잠시 잠깐의 여유가 왜이리 불안할까요?ㅋ
금요일 오전....잠깐의 여유를 맘껏 즐기는 중입니다만...
전화기에 자꾸 눈길이 가고...왠지 시간 가는것이 두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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