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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녀석이 꾹꾹 눌러 쓴 대략난감한 손편지~!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7. 12. 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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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녀석이 꾹꾹 눌러 쓴 대략난감한 손편지~!

 

연말기분을 아직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만...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잦아지는 연말회식자리에서 연말이 가까워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의 연말회식자리가 있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그리고 그 다음날의 속쓰림...ㅋ

 

쓰린 속 부여잡고 뒹굴거리다가...

아이엄마가 부재중이여서 아이들에게 부랴부랴 먹을것을 챙겨줬습니다.

무슨 정신으로 식탁을 차렸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그날 밤~

잠잘 준비를 끝내고 11살 딸아이는 일기를 쓰고 있었어요.

평소 같으면 놀아달라 떼를 썼을텐데...

5살 아들녀석 편지를 쓰겠다며 메모장과 볼펜을 가지고 거실로 옵니다.

 

 

메모지를 펼쳐들고 볼펜을 꾹꾹 눌러가며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습니다.

아직 한글을 다 모르는데...벌써 쓰기를 한다고???

괜한 기대감에 아들녀석의 행동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ㅋ

 

 

11살 딸아이의 말을 들어보니...

평소에도 종종 종이에 뭔가를 끄적거리며 손편지를 즐겨 쓴다는군요.ㅋ

 

 

아빠에게 편지를 다 썼다며 베시시 웃는 아들녀석~

뭐라고 썼는지 궁금해서 읽어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흔쾌히 편지 내용을 읽어줍니다.

 

아빠 사랑해요~

아빠는 언제나 최고야.

아빠는 뭐든지 잘 만드는것 같아.

그래서 항상 맛있게 먹을 수 있어.

 

ㅋㅋㅋㅋㅋ

무슨 말인고 했더니...

엄마없는 동안에 자기 입맛에 맞게 식탁을 차려줬다는 말 같습니다.ㅋㅋㅋ

 

 

볼펜으로 편지를 꾹꾹 눌러쓸때 곁눈질로 봤는데...

무슨 글자인지 전혀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긴~ 한글 쓰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거든요.

이제 이름 석자 겨우 적는 정도니까요.ㅋㅋㅋ

 

어쨌거나 아들녀석의 정성이 가득 담긴 손편지를 처음 받았습니다.

 

 

가위로 예쁘게 잘라서 건네주더라구요.

예쁜 종이에 손으로 꾹꾹 눌러쓴 손편지~

이것도 11살 딸아이의 영향이 큰것 같습니다.^^

 

누나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는 그대로 모방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어쩌면 한글공부의 동기부여가 더 되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편지를 받고 기쁜 마음도 잠시...

편지 내용을 파악할 수가 없으니...

대략 생각난대로 느낌대로 아들녀석이 처음 읽어준 내용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ㅋ

 

그래도 아들녀석에게서 처음 받은 손편지니까...

고이 간직해야겠습니다.ㅋㅋㅋㅋ

 

5살 아들녀석이 꾹꾹 눌러 쓴 손편지를 받아보니...

대략난감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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