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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만든 향긋한 바나나도넛~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1. 4. 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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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만든 바나나도넛~ 결과는?

지난주에 도넛을 만드려다가 이런저런 일로 만들지를 못했어요.^^
주중에는 늦은밤에 기름을 만져야해서 주말에 아이와 함께 도넛을 만들기로 했지요.
만들기로 한 도넛은...이웃블로거이신 좋은엄니의 바나나도넛(http://blog.daum.net/amstell/740)입니다.
도넛의 반죽을 직접 만들 자신은 없고~ㅋ
그냥 마트에서 도넛가루를 사다가 만들었어요.

낮에 지인의 결혼식을 후다닥~ 다녀오니 딸아이는 곤히 낮잠을 자고 있더라구요.
저도 바로 딸아이 옆에서 낮잠을 즐겼습니다.
낮잠을 실컷 즐기고 일어나니 어둑해진 저녁때더군요.ㅋ
그제서야 반죽을 하고...부산을 떨었지요.
그 소리에 딸아이도 잠에서 깨어....온가족이 도넛을 만들었습니다.

반죽에 바나나를 감싼~ 바나나도넛은 얼른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놓고...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ㅋㅋㅋ)
본격적으로 아이와 반죽을 밀고 모양을 찍어 냈어요.
이럴때 딸아이의 소품(?)들이 유용하군요.ㅋㅋㅋ
토끼모양, 하트모양, 별모양 등등의 도넛들이 딸아이 손에 의해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ㅋㅋ
자기손으로 직접 모양을 만들어내니 무척이나 좋아하더라구요.

딸아이와 아이엄마는 반죽에 모양을 만들어 내고...전 기름에 튀겨내는 일을 담당했습니다.ㅋ

반죽이 두꺼워서인지...튀겨낼 때마다 본래의 모양이 부풀어서 형체를 알수 없는것들이 많군요~ㅋ
그래도 모양이 제대로인것들을 본 딸아이가 탄성을 지릅니다.

"아빠~ 나 이거 먹어볼래~"

하트모양의 도넛을 집어든 딸아이가 아주 맛있게 먹더라구요~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서 인지 도넛 만들기는 금방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두둥~~~~
냉장고 문을 열고 미리 만들어둔 바나나도넛 반죽을 꺼내어 칼로 후다닥~~~썰었지요.
좋은엄니님 레시피에는 1시간 이상을 냉장고에 두라고 되어있는데...
성격이 넘 급한 나머지...30분이 채 안되서 꺼낸것 같습니다.
칼로 써니까...바나나와 반죽이 분리되더라는...ㅡ,.ㅜ
대충~~손으로 성형(?)을 해서 기름속으로 쏙~~~~
도넛향에 바나나향이 더해서 일순간 주방에는 행극한 냄새로 가득~~~~ㅋ
여기서 초보아빠는 또한번 뼈저리게 후회를 하게 됩니다.
앞서 도넛가루가 입혀진 도넛반죽을 튀겨내서인지...기름이 조금 지저분했거든요.
그 지저분한 찌꺼기들이 고스란히 바나나도넛에 묻어 나왔어요~ㅋ
바나나도넛을 본 딸아이는 먹던 도넛을 멀리하고 바나나도넛만 먹겠다 그럽니다.
먼저 튀겨진 바나나도넛을 맛본 딸아이....
아이엄마가 한소리 하더군요.

"이거 바나나옆에 반죽은 하나도 안익었네..."
"그래? 그럼 조금 더 오래 튀겨야 겠네~"

그 소리를 듣고 조금 과하게(?) 튀겼더니...색깔이...넘 진해져 버렸습니다.ㅋ

바나나도넛은 처음 시도해 보는거라~ 바나나 하나 분량만 만들었는데...급 후회가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도넛을 다 만들어서 온가족이 먹어보는 시간....
이것저것 챙기는 동안 딸아이가 바나나도넛을 다 먹어 버렸습니다.

"아빠~ 바나나가 맛있네~"
"그래? 그런데...바나나도넛에 바나나는 어디갔지?"
"내가 바나나만 다 먹었는데....^^"

바나나 없는 바나나도넛을 드셔보셨나요?ㅋㅋㅋ
커피 한모금과 도넛을 먹어보니...맛있습니다.ㅋ
특히나 튀김을 금지(?)하는 집에서 마눌님의 허락하에 만들어 먹는거라 더~ 맛있습니다.
조그만 보양들의 도넛은 딱 한입 크기네요.
딸아이는 마냥 신이 나나봅니다.
도넛도 먹고...드라마도 실컷 봤거든요~ㅋㅋ

아이엄마와 저는 딸아이가 바나나만 쏙~빼먹은....바나나 없는 바나나도넛을 맛봐야 했습니다.
바나나가 없는데도 달콤한 바나나향은 남아있더라구요.^^
그리고 겉은 바삭~(오래 튀겨서 그런가?..ㅋ) 속은 폭신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런데...아이엄마가 두어개를 집어먹더니..더이상 못먹겠답니다.
왜그러냐 물어보니...더이상 안먹고 라면을 끓여 먹겠다더라구요.ㅋ
평소~ 요런 음식을 식사대용으로 먹지 않는 가족이기에....
한끼식사로 때우기엔 많이~~~느끼함을 느끼는건 사실이예요~ㅋㅋ
딸이와 저도 동시에~ 라면~~~을 외쳤다지요.
그렇게 급하게 끓여온 라면으로 도넛으로 미끄덩거리는 속을 달래주었습니다.ㅋㅋ

평소 튀김을 접하기 힘든 은별이네 가족~
큰맘먹고 딸아이 핑계로 바나나도넛을 만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반죽을 하고 모양을 찍어내고....
도넛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들이 딸아이에게는 놀이였습니다.

비록 바나나 없는 바나나도넛을 맛봤습니다만....오랜만에 튀김을 먹어보니 맛은 좋더라구요.ㅋ
그나저나~ 저 많은 도넛을 언제 다 먹는다지요?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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