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벼리파파의 얼렁뚱땅 육아일기

5살 아들이 책상 앞에서 두손을 공손히 모은 이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들어 더더욱 시간이 빨리 지나감을 실감하고 있어요.^^

무더웠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초등학생인 딸아이는 가을운동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5살 아들녀석은 언제나 그렇듯~ 어린이집에서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고 있지요.ㅋ

계절 상관없이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남매가 나란히 방문 선생님께 수업을 받습니다.

어제도 예외는 아니였어요.

 

누가 먼저 받을것인지 남매가 투닥거릴때도 있지만,

수업시간이 짧은 5살 아들녀석이 항상 먼저 수업을 받아요.

남매의 수업이 끝나고 나면

더더욱 바빠지는 저녁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좋은(?) 남매가 책상에 앉아 뭔가를 하고 있더라구요.

무슨일인가싶어 가까이 다가갔더니...

아들녀석이 아주 공손한 자세로 누나의 말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마치 선생님께 수업받는 모양새입니다.ㅋ

누나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열심히 경청하고 있는 아들녀석입니다.

 

 

그런데 아들녀석의 손이 점점 공손해 집니다.ㅋㅋㅋ

두손을 가지런히 모아 책상위에 두는군요.

 

 

씻으러 가자는 아빠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누나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경청하는 아들녀석입니다.

누나가 씻고 와서 마저 읽어준다는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읽던 동화책은 다 읽어야 했어요.

 

 

동화책을 경청하다 누나의 질문에 반응을 보이는 아들녀석~

자기 의견을 온몸을 써서 표현하는군요.ㅋ

참 보기 좋은 6살 차이 남매입니다.

 

읽던 동화책이 한장한장 넘어가고... 끝이 보입니다.

 

 

책이 더 읽고 싶었던 아들녀석~

행여 동화책 읽기가 끝이 날까봐~ 옆에 있던 동화책을 손에 들고 안절부절 하는군요.ㅋㅋㅋ

그 모습을 본 딸아이가 어르고 달랩니다.

 

"이거 읽고 씻고 오면 또 읽어 줄께~"

"더 읽고 싶은데~~~"

"씻고 와서 읽자"

 

 

입을 삐죽거리며 씻으러 욕실로 향하는 아들녀석입니다.ㅋ

씻고 나서 어떻게 되었냐구요?

숙제하느라 동생에게 동화책 읽어주는건 없던일로 되어 버렸어요.

아들녀석도 누나가 책을 읽어줘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채...누나랑 놀고 싶다는 말만 하더라구요.ㅋㅋㅋ

 

이래서 첫째는 딸이 좋은가 봅니다.

6살 차이 남매~

딸아이가 조금씩 성장해가니 더더욱 누나다운 면모를 보여주는것 같아요.

그런 누나가 마냥 좋아서 누나의 말이라면 다 따르는 아들녀석입니다.

 

훗날 커서도 공손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ㅋ

 

유난히 누나를 잘 따르는 5살 아들녀석~

때론 친구같고, 때론 엄마같고, 때론 선생님같은 누나의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두손을 공손하게 모으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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