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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자란 5살 아들의 질문에 당황한 아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7. 8. 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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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자란 5살 아들의 질문에 당황한 아빠~!

 

입추가 지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인것이 확실한것 같아요.

느낌때문인지 매미소리도 한창 무더울때처럼 우렁차게 들리지 않습니다.^^

 

벌써 8월도 중반이로군요.

시간 한번 참 빠른것 같습니다.

여러 사정상 강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은벼리파파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5살 아들녀석과의 유대관계가 많아진것 같아요.ㅋ

 

어린이집을 하원하고 집에 올때면 늘~ 눈물을 보이며 현관문에서 떼를 쓰던 아들녀석인데...

뭐 요즘도 간혹 그런 모습을 보일때가 있습니다.ㅋ

며칠전에도 하원후에 집에 바로 가지 않고 밖에서 놀겠다는걸 간신히 데리고 왔습니다.

욕조에 물받아 물놀이 실컷 하라며 살살 꼬득인것이지요.ㅋㅋ

 

집에 오자 마자 옷을 훌렁훌렁 벗어던지고는 욕실로 들어가는 아들녀석~

평소 같으면 씻자고 노래를 부르며 쫓아다녔을텐데...

신기하게도 스스로 옷을 벗고 욕실로 향하는군요.ㅋㅋㅋ

누나와 함께 놀고 싶다는 아들녀석을 겨우 달랬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직 겁이 많은 5살입니다.

욕조에 물도 겨우 발목이 잠길정도로만 받아 놀겠다는군요.ㅋ

그러는 와중에도 바디워시를 푼것인지...잠시 나갔다 다시 들어가니 욕조에는 어느새 거품이 일고 있습니다.

다쓴 바디워시 용기에 물받아 놀고 있더라구요. ㅡ,.ㅜ

 

"상어 풀어줄까?"

 

아빠의 말에 방긋 웃으며 그렇게 해달란 아들녀석~

아들녀석에게 상어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니...욕실에서 큰소리로 이야기해 줍니다.

장난감이 가득 수납되어 있는 거실 쇼파 서랍을 뒤져 상어를 찾아 건전지까지 교체하고 욕조에 넣어줬어요.

 

 

꼬리를 움직이며 물에서 헤엄치는 상어 장난감입니다.

꽤 오래전에 구입한것인데....

요즘 더 잘 가지고 노는것 같아요.^^

 

그렇게 아들녀석과의 한바탕 전쟁이 일단락 되나 싶었는데...

갑작스런 아들녀석의 질문에 아빠가 당황했습니다.ㅋㅋㅋ

 

"아빠~ 그런데 왜~~ 상어가 이렇게 헤엄쳐?"

"응???"

 

무슨말인지 몰라 재차 물었지요.

그런데 아들녀석의 질문을 파악하고 난 후에 한동안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어요.ㅋㅋㅋ

너무도 당연한 질문인데, 그냥 장난감이라고 탓하기엔 성의가 없는듯 하고,

원리를 설명하자니 아들녀석이 이해할리 만무했거든요.

 

 

질문의 요지는

상어는 물속에서 헤엄쳐 다니는데...

왜 장난감 상어는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반쯤은 물위에 떠서 헤엄을 치냐는 질문이였습니다.

멍하니 있다 한참후에 그냥 장난감이여서 그런가봐~~~라고 소심하게 대답을 한 아빠입니다.ㅋㅋㅋ

 

 

아빠의 대답을 듣는 둥 마는 둥~

혼자서 중얼거리는 군요.

 

"상어는 원해 물속에서 조용히 헤엄쳐 다니는데..."

 

그러면서 한참을 장난감 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더라구요.

좁은 욕조 안에서 몸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말이죠~ㅋㅋ

 

분명 5살 아들녀석의 생각이 자란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늘 어리게만 생각했었던것 같아요.

생각이 자란만큼 궁금한것도 많을테고,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답변을 해줘야 하는데...

아들녀석의 성장속도에 아빠의 능숙함이 부족한것 같아요.

 

생각이 자란 5살 아들녀석~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질문들을 쏟아낼까요?

그때마다 당황하지 않도록 아들녀석의 자란 생각만큼

아빠의 답변도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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