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무뚝뚝한 아빠를 웃게 만드는 39개월 아들녀석의 사랑 표현법~!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6. 5. 3. 06:30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무뚝뚝한 아빠를 웃게 만드는 39개월 아들녀석의 사랑 표현법~!

 

5월 첫주부터 비가 내리는군요.

비가 내리려고 그랬었는지...어제는 하루 종일 봄바람이 매섭게 불었습니다.

주위에 감기기운이 있다는 분들도 많아 계시네요.

밤낮의 기온차가 있는 요즘 같은 날에는 더더욱 감기 조심해야겠습니다.

 

주중에 가족들과 떨어져 있다 주말에 상봉을 하면...시간이 더더욱 빨리 가는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밤늦게까지 잠을 청하지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해야 하는데....^^;;

어쨌거나 늦게 잠드니...늦잠 자는 일도 많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마찬가지로 늦잠을 즐기고 있는데...

일찍 잠에서 깬 아들녀석이 머리맡에서 뭔가를 부스럭 거리며 한참을 머물다 가더라구요.

아들녀석이 가고 난 뒤, 또 다시 잠이 들었었나봅니다.

늦잠을 자며 뒤척이는데...목 뒤에서 뭔가 따끔거리는게 느껴져서 잠에서 깼어요.

 

 

배게 밑에서 발견된 것은 다름 아닌 알약입니다.

가벼운 감기기운이 있을때 상비약으로 종종 먹던 소염제로군요.ㅋ

 

39개월 아들녀석의 개구진 장난으로 알고 살짝 인상을 찌푸렸더니...

아이엄마가 웃으며 자초지종을 이야기해주는군요.

 

안방에는 조그만 수납가구가 창가로 나란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납가구 위에 조그만 서랍과 더불어 상비약 바구니가 있는데요.

39개월 아들녀석이 까치발을 하면 손이 닿을 수 있는 높이지요.

구급상자를 구비해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곳에 이동해야겠단 생각만 할뿐~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녀석이 그 상비약 바구니에서 알약만 쏙쏙 골라내어

자고 있는 아빠의 배게 밑으로 쓱~~ 밀어 넣은것이지요.

그리고 아빠에게 소곤소곤 뭐라 말을 하고 갔는데...

잠결이라 아빠는 그말은 듣지를 못했어요.

 

 

아이엄마의 말을 들어보니...

늘 주말아침이면 잠에 취해 있는 아빠가 안쓰러워 아들녀석이 챙겨준 약이라는 군요.

아프면 약을 먹는 다는 사실을 아는 것인지...

아빠가 약을 먹고 씩씩하게 벌떡 일어나 같이 놀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담겨있는듯 합니다.

어쩌면 감기로 골골하다가 약을 먹고 나은 아빠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고 있는 아빠에게 소곤거리며 한 말도...

 

"아빠~ 이 약 먹고 얼른 일어나~~~"

 

아이엄마에게도 가끔 그런다는 군요..ㅋ

먹다 남은 소염제....

39개월 아들녀석에게는 아빠가 씩씩해 지는 약으로 알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눈꼽도 떼지 못하고 아들녀석이 배게밑으로 쓱~ 밀어넣은 약을 바라봅니다.

괜시리 미소가 번지더라구요.ㅋ

더불어 아이들과 더 많이 못놀아준 미안함도 밀려옵니다.

 

늘 엄마에게만 졸졸 매달리던 아들녀석인데...

그러고 보니, 언제부턴가 불쑥불쑥 한마디를 내뱉곤 했습니다.

 

"아빠 좋아~"

 

주중에 떨어져 있는 아빠가 많이 보고싶고 많이 그리웠을텐데...

이제 그 시기가 되었나 봅니다.

딸아이때도 어느 시기가 되니 아빠를 많이 찾았었거든요.^^

 

어제 아침에도 함께 집을 나서는데...아들녀석이 묻더라구요.

 

"아빠 오늘 회사가?"

 

회사에 출근하면 주말이나 되어야 아빠를 볼 수 있단 사실을 아는것이지요.

웃으며 아들녀석에 회사 갔다가 몇밤을 자고 일찍 오겠노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이번주는 어린이날에 임시공휴일까지 있으니...

여느때보다 조금 일찍 아들녀석을 만날 수 있겠군요.^^

 

평소엔 무뚝뚝하게 전형적인 사내녀석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한번씩 아빠를 감동시킨다니까요.ㅋㅋㅋ

 

큰 딸아이보다 애교는 더 많은듯 합니다.

아들녀석의 애교도 이렇게 살살 녹는다는걸 요즘 실감하고 있어요.ㅋ

 

무뚝뚝한 경상도 출신의 아빠를 웃게 만드는 39개월 아들녀석의 마력~

아들녀석의 바램처럼 이번주부터는 슈퍼맨이 되어야 겠습니다.

 

더불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아빠의 모습도 보여줘야 겠어요.ㅋ

 

 

 

 

아래 공감버튼을 클릭하시면 보다 더 많은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