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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잘 모르는 36개월 아들의 기상천외한 상상력~!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6. 2.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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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잘 모르는 36개월 아들의 기상천외한 상상력~!

 

날씨가 또다시 추워지려나 봅니다.

어제밤부터 바람도 불고 기온이 다시 내려간 느낌이네요.

36개월 아들녀석의 감기가 겨우 떨어졌는데...다시 감기에 걸리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들녀석은 집에서는 가벼운 내복차림으로

땀을 뻘뻘흘리며 집안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닙니다.

 

노는것에 집중하다 보니 식사시간에 집중을 잘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먹성도 좋아서 아무 간식이나 주면 주는대로 잘 먹습니다.ㅋ

아들녀석이 좋아하는 카스테라를 사다 먹었습니다.

3쪽이 들어있는 케릭터 카스테라를 누나에게 뺏길까봐~

게눈 감추듯 한쪽을 먹어 치우더라구요.

그리고는 자기꺼라며 찜해 놓고는 장난감을 가지고 정신없이 노는 아들녀석~

그렇게 놀다가 누나가 빵 먹어도 되냐 말을하니...

안돼~~~ 라고 외치며 달려와서는 나머지 한쪽을 손에 쥐고 가는군요.

 

그런데...

빵 한쪽을 먹다 말고 다시 와서는 나머지 한쪽을 가지고 갑니다.

딸아이는 그럼 그렇지~ 라는 표정으로 포기하고 밥만 먹었습니다.ㅋ

 

거실 한켠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들녀석~

너무나 조용해서 아들녀석쪽을 바라보다....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어요.

 

 

문명 장난감 자동차를 꺼내어 놀고 있는게 맞는데...

자세히 보니 나름 상황을 만들어 놀고 있더라구요.

9살 딸아이에게는 말하지 않고 가까이가서 보니...ㅋㅋㅋ

 

 

누나에게 양보하기 싫어 손에 쥐고 달아났던 카스테라 빵이~

장난감과 혼연일체가 되어 바닥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웃음을 애써 참으며 물어봤죠~

 

"은후야~ 이게 뭐야?"

"폴리가 @#$%@!%^&*"

 

뒤에 말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사고가 나서 폴리가 출동했다는 말인듯 했습니다.ㅋ

 

 

그렇게 말하곤 아무일 없다는 듯~ 딴짓을 하는 아들녀석~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카스테라 빵을 모래언덕쯤 되는듯한 모형으로 만들어 놓고~

자동차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을 연출해 놓았네요.

그런 자동차를 구출하려 폴리가 충동을 한것이구요.ㅋ

(폴리도 나눔받은거라 성치 않습니다.ㅋㅋ)

 

 

이 상황을 지켜보자니 웃음도 나오고...기도 찹니다.ㅋ

다행히 딸아이는 서운함을 토로하지는 않더군요.^^

 

아들녀석의 창의력에 한번~

어이없는 상황에 한번~

딸아이의 침착함에 또 한번~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먹는걸로 이런 장난 하면 안된다는 사실도 알려줘야겠습니다.

아빠도 카스테라를 싫어하진 않는데 말입니다.ㅋㅋㅋ

 

36개월~ 다음달이면 태어난지 3년이 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숙 성장하고 있는 아들녀석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때론 감당이 힘들정도로 떼를 쓰기도 합니다만...

육아의 재미가 이런게 아닌가 싶어요.^^

 

어른들은 잘 모르는 36개월 아들녀석의 기상천외한 상상력~~!

따스한 봄날이 오면~ 모래놀이라도 하러 가야겠습니다.ㅋ

 

아들~ 다음부터 먹는걸로 장난치면 안되~~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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