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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속여~ 36개월 아들의 퍼즐에 대한 집념~!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6. 1.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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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속여~ 36개월 아들의 퍼즐에 대한 집념~!

 

날씨가 조금 풀리는듯 합니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네요.^^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주말~

외출도 삼가한채 은벼리네 가족은 집에서 뒹굴거리며 지냈습니다.

물론, 집안 행사로 외출을 하긴 했습니다만...

나머지 시간은 정말 거실, 안방, 욕실만 왔다갔다 했네요.ㅋㅋ

 

집에만 하루종일 있다보니 지겨울만도 한데...

아이들은 나름의 재미를 찾아 아주 신나게 놀더라구요.

9살 딸아이는 그간 방치해뒀던 레고를 꺼내와 반나절을 레고와 씨름했고,

36개월 아들녀석은 요즘~ 퍼즐에 푹 빠져있습니다.

퍼즐은 딸아이가 어릴때 사용하던 것들인데...아주 요긴하게 사용하네요.^^;;

 

딸아이가 딱 요맘때...36개월때네요.

퍼즐에 푹 빠져~ 퍼즐 매니아였던 때입니다.

 

 

딸아이의 모습을 포스팅한때가 엊그제 같은데...벌써 5년전의 일입니다.ㅋ

그런 누나를 닮아서인지 36개월 아들녀석도 한번 시작한 퍼즐은 멈추질 못하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퍼즐~

단계별로 총 5종류가 들어 있습니다.

조금 어려운 피스가 많은 2종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거뜬히 맞춰버리는 아들녀석입니다.ㅋ

 

 딸아이가 사용하던 퍼즐은 박스채로 사촌동생에게 나눔했다가 다시 나눔 받았어요.^^

중간중간 피스가 빠진것들도 있고...

아들녀석이 더 어릴때 가지고 놀다가 집안 구석 어딘가에 숨죽이고 있는 조각들도 있습니다.ㅋ

 

 

퍼즐판을 완전히 엎어 조각을 떼어내고는 하나하나 맞춰 나갑니다.

때론 엄마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아주 진지하게 퍼즐조각을 맞춥니다.

 

"아니야~~"

"맞아~~"

 

이 조각이 맞니...저 조각이 맞니...엄마와 실갱이를 벌이면서 말이죠~ㅋㅋ

 

 

차근차근 조각을 맞추다 보면 뽀로로 친구들의 형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혼자서 퍼즐을 맞추기에는 조금 어려울것도 같았는데...

오롯이 혼자 맞춘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네요.^^

 

 

그런데 문제는...그렇게 다 맞춘 퍼즐을 잠시 감상하는가 싶더니...

또 다시 퍼즐판을 훽~ 뒤집어 버립니다. ㅠ.ㅠ

 

그럼 또 다시 엄마나 아빠가 옆에 앉아서 같이 맞춰줘야 하지요.

딸아이때도 한번 집중하면 좀처럼 그자리에서 일어나지를 못했는데...

피는 못속이나 봅니다.

36개월 아들녀석도 똑같습니다.ㅋ

 

 

몇번의 퍼즐맞춤 끝에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그러나...잠잘 준비를 끝내고...아이엄마가 이부자리를 펴는 동안 아들녀석의 퍼즐놀이는 또 시작되었어요.

이번에는 뽀로로가 아닌 다른 모양의 퍼즐을 가지고 말이죠~

 

엄마가 이부자리를 펴는동안 아빠는 거실정리를 해야하는데....ㅠ.ㅠ

거실 정리는 잠시 뒤로 미루고...

아들녀석과 또 다시 퍼즐 맞추기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몇번을 해도 지겹지는 않은것 같아요.ㅋㅋㅋ

 

"아빠~ 여기 하나 없어요~"

 

어눌한 말투로 비어버린 퍼즐 조각을 가리키며 속상해 합니다.

36개월 아들녀석이 퍼즐에 관심이 멀어질때쯤~

그 퍼즐조각은 집안 어딘가에서 짜잔하고 나타날것 같습니다.ㅋㅋㅋ

찾을때는 보이지 않던것이 언젠가는 우연히 발견되더라구요.^^

 

 

비어버린 퍼즐조각이 나타날때쯤~ 아들녀석은 또 한번 성장해 있겠지요?

누나를 닮아 퍼즐매니아가 된 36개월 아들녀석~

어쩜 이리 남매가 같은 시기에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일까요?

아빠눈에는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들녀석도 딸아이만큼만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예전의 딸아이 모습을 블로그를 통해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맛에 포스팅을 하는것 같습니다.ㅋㅋㅋ

훗날~ 이 포스팅을 보며 또한번 미소짓겠지요?...^^

 

똑같은 시기~ 똑같은 놀이에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는 6살 차이 남매~

피는 못속인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36개월 아들녀석은 요즘~ 퍼즐에 푹~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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