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기분좋은 아빠표 신발주머니

육아일기/초보아빠 : 아이옷 짓기

by 은벼리파파 2011. 3. 11. 07:27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이번주는 딸아이 유치원 적응문제로 신경을 써서인지 시간이 금방 지나버리는거 같아요^^;
서서히 적응하고 다음주 부터는 아주 잘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로 어제 아주 기분좋은 문자를 한통 받았어요.ㅋ
딸아이가 하원하고나서 아이엄마가 선생님께 문자를 한통 넣었나봐요.
그에 대한 답문자가 딸아이가 완벽하게 적응 했음을 말해주는거 같아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완전 퍼팩트입니다...라는 선생님의 표현...완전히 적응했다라는 말이겠죠?..^^;
딸아이가 유치원에 등원한지 오늘이면 딱 일주일이네요.
매주 금요일이면 유치원에서 신는 실내화를 집으로 가지고 오는 날이래요~
마당한 신발주머니가 없어 마트에 사러가자는 아이엄마의 말에,
남는 원단도 많은데...그냥 집에서 만들어주겠노라고 큰소리(?) 뻥뻥 쳤지요.ㅋ
그 바람에 출장 다녀온 수요일 오후부터 어제밤까지 꼬박 이틀 걸렸습니다. 
이번에도 도안없이 대충 눈대중으로 만들었어요.ㅋ
이번에도 과정샷은 없습니다.ㅋ
미싱질을 능숙하게 하는게 아니고, 그리고 정석(?)으로 만들지 않다보니...ㅋ

겉감은 딸아이가 놀이학교를 다닐무렵, 집에서 물감놀이할때 입을 놀이복을 만들어달라는 아이엄마의 요구에
딸아이가 좋아하는 곰돌이가 그려진 방수천을 구입했었습니다.
놀이복 만드는것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은 크레욜라에서 나오는 놀이복을 사고 말았어요.
방치되 있던 원단이 이제서야 빛을 보는군요..ㅋ
그리고 안감은 아미엄마가 결혼전에 입다 작아진 청바지를 잘라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아빠의 처녀작(?) 청치마도 있는데...여름옷이라 아마 수납함 깊이 잠자고 있을듯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하지요~ㅋ
신발주머니 이북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은은하니 보기에도 좋은 린넨 바이어스로 둘러줬습니다.
이걸 다 어디다쓰지? 생각은 늘 하고 있었는데...여기저기 요긴하게 쓰이는군요~ㅋ
아빠의 투박한 손으로 눈대중으로 대충 만든 신발주머니..근사한가요?ㅋ
사실은 많이 부끄럽습니다.
뭔가를 만들기 위해서 미싱질을 하고...완성작을 보면 많이 어설프거든요.
그래도 딸아이가 좋아해주니 거기에 위안을 삼습니다만...^^
이번에도 딸아이가 무척 좋아해주네요.
기존에 나와 있는 신발주머니들은 다 사이즈가 커서~딸아이 신발사이즈에 딱 맞게 제작을 했어요.
실내화를 넣어 찍고 싶었는데...실내화는 유치원에 있는 관계로 운동화로~ㅋ
신발주머니인데...쓸데없이 크면 들고다니기도 불편하잖아요.
그리고 어젯밤에 아이엄마가 고리부분을 완성했을건데...사진은 못찍었네요.
겉감이 방수천이다보니 조금~ 더 실용적일것 같구요.^^;;
벽걸이에 살포시 걸어봤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인지 앙증맞네요.ㅋ 수납도 큰 자리를 차지 하지 않아 아무곳이든 OK일것 같습니다.
아빠가 90%완성된 신발주머니를 요리저리 옮겨가며 사진을 찍고 있으니..
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아빠~ 내꺼야?"
"응~ 별이꺼야~"
"나도 들어볼래~"

저녁먹고 양치하고서 욕실에서 나오면서 모델이 되어준 딸아이입니다.
이번주는 유난히 일찍 잠자리에 드는군요.
신발주머니를 보고는 아주 흡족해 하더라구요.
특히나 자기가 좋아하는 곰돌이가 그려져 있는 가방이니...더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아침마다 등원버스때문에 힘들어하는 딸아이가 안쓰러웠는데...
선생님의 기분좋은 문자한통으로 그런 우려를 해소한것 같아 기분이 좋으네요.
그리고 딸아이가 집에 와서도 예전처럼 활발한 모습을 찾고 있는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잠에서 깼나봅니다. 아침부터 재잘재잘 ~
아마 조금있으면 방문을 열고 "아빠 뭐해?"라며 들어올 태세입니다.ㅋ

오늘은 아빠가 만들어준 신발주머니를 들고 유치원에 기분좋게 등원했으면 좋겠어요.
아빠 앞에서는 시크한척~ 그냥 기분좋은척 하다가...
또래친구들 앞에서는 자랑을 많이 하나봐요~

"이거 우리 아빠가 만들어준거다~~~"

그바람에 이웃아빠한테 원망을 들은적이 있습니다.ㅋ

아빠가 만들어주는 어설픈 것들이 딸아이에게 부끄러움이 아닌 소중한 추억으로 남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네요.
딸~ 오늘 유치원 잘다녀와~^^;
참~ 딸아이말이 벌써 친구들도 사겼데요~남자친구...ㅡㅡ;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