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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 아들의 박스본능~ 역시 아들과 딸은 달라~!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5. 12.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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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 아들의 박스본능~ 역시 아들과 딸은 달라~!

 

12월의 첫째날입니다.

그리고 보니 2015년도 이제 한달 밖에 남지 않았군요.

2015년~ 개인적으로는 참 인상 싶었던 한해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남은 한달도 마무리 잘해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어요.^^

 

요근래 날씨가 좋았던 주말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비가 부슬부슬 내렸거든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일주일 엄게 감기로 고생한 34개월 아들녀석~

기침은 잦아 들었고, 콧물도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가급적 찬바람을 피하고, 실내 습도조절 효과를 톡톡히 본것 같아요.^^

 

활동량이 엄청난 아들녀석인데~

실내에만 있으니 많이 답답했을 겁니다.

집안의 모든 물건이 장난감화~ 되었거든요.

9살 누나 등에 올라타고 말타기 놀이를 하는건 기본이고...

방안의 이불을 거실로 끌고 나와~ 이불위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장난감이란 장난감은 죄다 꺼내어서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ㅋㅋㅋㅋ

 

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곳에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바로 택배박스입니다. ㅡ,.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미루고 미루던 겨울 외투 한번을 수선의뢰 했는데...

마침 토요일에 그 외투가 택배로 도착했거든요.

택배상자를 보자 마자 득달같이 달려드는 아들녀석입니다.

박스안에 들어가 몸을 웅크려 보지만...

예전보다 커진 몸집에...박스가 견뎌줄리 없습니다.ㅋㅋㅋ

 

 

들어가서 다리를 펴자마자 쭈욱~~~ 하고 찢어져 버리는 박스~

34개월 아들녀석은 시원해진 뒤를 느끼며...

곧바로 일어나 박스를 정리해 봅니다.

 

 

보다 못한 9살 누나가 찢어진 박스를 모양댜로 잡아주니....

그안에 쏘옥~ 들어가 웃는군요...ㅋㅋㅋ

 

 

요즘 누나와 멍멍이 놀이에 재미를 들인지라....ㅠ.ㅠ

강아지가 되어~ 누나의 물음에 멍멍~ 으로 대답을 하곤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알 수는 없습니다만...웃음이 나옵니다.ㅋㅋㅋ

 

 

역시나....박스모양을 잡아봤으나...

힘차게 쭉 뻗은 다리때문에 힘없이 무너지는 박스입니다.

 

34개월 아들녀석은 튼튼한 박스안에서 자기만의 쉼을 즐기고 싶었던것인지...

박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네요.

 

잠시 좌절모드~~~ OTL

 

 

거실 한켠에서 박스 하나로 신나게 놀던 아들녀석은...

만신창이가 된 박스 앞에서 망연자실~~~ 멍하게 있었습니다.

 

아이엄마는 옷장정리를 하고 있었더랬지요.

더 추워지기전에 버릴옷과 입을 옷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중이였어요.

거기서 발견한 튼튼한 박스하나~

 

"엄마~ 이거 은후랑 가지고 놀아도 되요?"

"응? 뭐하려고?"

 

딸아이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머금은채...

패브릭 박스를 들고 거실로 향했습니다.

 

그 박스를 보자마자 34개월 아들녀석이 다시 발랄함을 찾는 모습이였어요.

 

 

 

종이박스보다 쬐끔~ 튼튼한 모양새입니다.

한껏 웅크리고 들어가서 발에 힘을 줘도~ 박스 모양은 흐트러지지 않았거든요.ㅋㅋㅋ

무슨 고양이도 아니고...박스만 보면 들어가서 웅크리려 하니...이거 원~~~~ㅋㅋㅋ

 

 여기에서 9살 누나와의 교감이 빛을 발합니다.

박스 덮개를 덮고... 옆면의 지퍼를 열고 나오는...

아주 괴상한 놀이를 하더라구요..ㅋㅋ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니...이마저도 멍멍이 놀이였어요.

 

"멍멍멍"

 

강아지 소리를 내며 박스에서 기어나오는 아들녀석~

이걸 재미있다고 해야할지....난감합니다.ㅋㅋㅋ

 

 

그후에도 한참동안이나 박스사랑은 계속되었어요.

조금 더 크면...박스안에 들어가고 싶어도 덩치가 커져서 못들어 갈것 같습니다.

 

34개월 아들녀석의 박스사랑~

사내아이라서 그런걸까요?

딸아이때와는 다르게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하는군요.

우습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어쨌든 사이좋게 지내는 남매모습에 흐믓한 미소를 짓다가도...

아들녀석의 뜬금없는 행동에 멘붕이 올때도 가끔 있긴 합니다.ㅋㅋㅋ

 

고양이도 아닌데...박스본능을 보여주는 아들녀석~

아늑한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공통된 본능이 아닐까도 싶습니다만...

멍멍이 놀이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ㅋㅋㅋ

 

아들과 딸은  역시 다릅니다.

34개월 아들녀석의 박스본능~ 올해가 지나면 또 다른 놀이에 빠지겠지요?.^^

아들녀석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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