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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달고 맛있는 피로회복제~!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5. 9.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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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달고 맛있는 피로회복제~!

 

벌초 후, 7시간 운전의 여파가 오래가는군요.ㅋㅋ

그 다음날까지는 견딜만 했는데...어제 저녁에 아이들을 재우면서 잠이 들어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아이들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32개월 아들녀석이 요즘 들어 부쩍~ 말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발음도 더 또렷해지고 말이지요.ㅋㅋ

늘 개구쟁이인줄로만 알았던 아들녀석~

어제 저녁에는 피곤한 아빠에게 감동을 선사한 날이네요.^^

 

저녁을 먹고 나니 32개월 아들녀석이 난데없이 엄마에게 귤을 달라고 조릅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포장 박스에 들어 있던 전부를 말이지요.

과일 킬러인 아들녀석때문에 과일이 떨어질 날이 없습니다.

아빠는 눈치보며 먹는 과일이기도 합니다.ㅋㅋㅋ

 

그런 과일인데~ 한두개씩 빼서 아이들만 먹는 과일인데...

아들녀석이 전부 다 빼서 주방 싱크대로 가져가서 씻으려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물장난이나 하겠지 싶었는데...

가만히 지켜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직 설거지 전이라 싱크대 안이 엉망인걸 보더니...

엄마에게 치워달라 요구하네요.ㅋㅋㅋㅋ

몇번 있었던 일인지...아이엄마는 쿨하게 싱크대 한켠을 살짝 치우더니

아들녀석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물을 받아 귤을 넣고 이리저리 굴리며 열심히 씻는 아들녀석~~ㅋㅋ

아직 키가 작아서 싱크대를 자유롭게 사용하는건 무리입니다.

그래도 디딤대위에 올라서서 까치발까지 해가며 귤을 씻네요.

 

 

그렇게 수분동안 귤을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흐르는 물에 몇번을 씻었는지 모르겠군요.ㅋㅋㅋ

 

 

한참을 귤을 씻더니...32개월 아들녀석~ 이번에는 싱크대 아래 문을 열고 뭔가를 열심히 찾습니다.

찾다가 발견을 했는지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내는 군요.

 그런데.....ㅋㅋㅋ

32개월 아들녀석이 원하는건 평소에 엄마가 잘 사용하지 않는 옥색 소쿠리네요.ㅋㅋ

저건 또 어디서 봐서 꺼내려는 것인지....ㅋㅋㅋ

 

 

옥색 소쿠리를 꺼내어 깨끗하게 씻은 귤을 담습니다.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짜잔~~~~~"

 

아빠에게 환한 미소를 보이며 소쿠리를 내밉니다.

그리고는 한마디 더 하는군요.

 

"아빠꺼~~~~~"

 

저녁시간 내내~ 피곤해서 일찍 자야겠다는 아빠말을 귀담아 들은것인지...

평소에 자기것이라며 누나에게도 잘 허락하지 않는 귤을 아빠에게 선뜻 내어줍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무려 8개나 말이지요.ㅋㅋㅋ

 

오늘 아니 어제부로 32개월 접어든 아들녀석이 정성스럽게 씻어서 건네준...

비타민 가득한 하우스 귤~~

그거 하나 까먹고 잠자리에 일찍 들어 푹~ 잠을 잔 탓인지...

오늘 아침기분이 상쾌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달고 맛있는 피로회복제 때문인것 같아요.^^'

 

32개월 아들녀석이 피곤한 아빠를 위해 선뜻 양보한 피로회복제~

아들녀석의 정성이 들어가 있어 효과가 더욱 확실한것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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