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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 1위~ 손으로 직접 쓴 어버이날 감사편지를 받아보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5. 5. 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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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 1위~

손으로 직접 쓴 어버이날 감사편지를 받아보니...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여서 비가 오려나 했는데...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올것 같지는 않군요.^^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어버이날을 맞아 딸아이에게 편지한통을 받았습니다.

해마다 받은 딸아이의 정성가득한 손편지이건만...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인터넷에 떠도는 재미있는 통계를 봤습니다.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 1위가 바로 손편지더군요.ㅋㅋㅋ

2위는 자녀와 오붓한 시간을 갖는 것이고...3위가 바로 아주 현실적인 현금이였습니다.

현실과 이상이 혼동되는 순위가 아닌가 싶습니다.ㅋ

어찌되었던 전~ 여느 부모님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을 받은 셈이네요.^^

 

 

작년과 달리 글씨도 또박또박 해졌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작년에는 유치원생 같은 느낌이였다면...

올해는 소녀의 냄새가 폴폴 풍깁니다.

 

@ 2014년 어버이날 딸아이에게서 받은 손편지와 카네이션

 

두툼한 손편지를 열어보니...

엄마, 아빠에게 쓴 카드와 쿠폰이 들어있네요.ㅋㅋㅋ

쿠폰은 좀 잘라서 넣어놓지...통째로~ㅋㅋㅋㅋㅋ

9살 딸아이의 성격이 보입니다.^^

 

 

청소쿠폰을 가장 요긴하게 사용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ㅋㅋㅋㅋ

 

연두색 카드는 아빠꺼, 민트색 카드는 엄마것이라는군요.

아내와 식탁에 나란히 앉아 카드를 펼쳐보았습니다.

카드를 펼치고 깜짝 놀랐어요.

첫번째는 정갈한 글씨에 놀라고...두번째는 논리정연한 내용에 놀랐습니다.ㅋ

 

 

또박또박한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불과 1년전인데....작년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달, 결혼 10주년 기념일이 있었는데...딸아이는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에 편지를 못썼던 것이 아쉬웠나 봅니다.

그것만 생각하다가...날짜를 4월로 적어 버린것 같아요.ㅋㅋㅋ

 

아내의 카드도 읽어봤습니다.

 

 

엄마에게는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빼먹지 않았군요.

지난 어린이날~ 원하는 선물에 대한 고마움이 아주 컸나 봅니다.

엄마, 아빠는 미안하기만 한데 말이죠~ㅋ

 

해마다 받았던 손편지와는 다른 느낌의 손편지입니다.

이젠 정말~ 딸아이의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진심이 느껴지는 편지네요.

꼬마가 아닌 이제 점점 소녀로 변신중인...아니 성장중인 9살 딸아이입니다.

 

 

그림그리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딸아이~

편지봉투 앞면을 보니 가족이 그려져 있네요.ㅋㅋ

 

 

그러고 보니...카네이션이 없습니다.ㅋㅋㅋ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

작년까지는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받았는데...어버이날 아침에 옷에 달고 출근하라며 울고불고 난리였거든요.ㅋ

유치원때의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아예 없으니 딸아이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ㅋㅋㅋ

 

딸아이가 편지를 주며 귓속말로 팁 하나를 더 알려줬습니다.

 

"아빠~ 내일...은후도 어린이집에서 선물을 준비한데요~"

 

ㅋㅋㅋㅋㅋ

아빠의 마음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27개월 둘째녀석이 준비한 어버이날 선물은 뭘까~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물론 손편지는 아닐겁니다.ㅋ

 

현실과 이상이 혼동되는 통계를 보면서 피식~~ 웃고 말았는데...

이런맛에 확실히 손편지가 1위가 맞는것 같습니다.

물론...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현금이 든 손편지가 더 좋겠지요?...ㅋㅋㅋㅋ

 

딸아이에게서 받은 어버이날 손편지~

여느해와 다르게 아주 특별함이 느껴졌습니다.

 

딸~~ 앞으로 더 사랑하자~~~~ ^^

 

@ 그런데 사실~ 부모입장에선 현금이 좋긴 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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