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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한 아빠를 반기지 않는 아이들~ 이유를 알고나니 기특해~!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5. 1. 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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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한 아빠를 반기지 않는 아이들~ 이유를 알고나니 기특해~!

 

지친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퇴근길~

그런 지친 하루를 달래주는건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웃음소리입니다.

퇴근 후, 현관문을 열면 항상 맨발로 달려와 맞이하는 아이들~

그런데 어제는 왠일인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는데도 아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방안에서건 어디에서건 소리도 들리지 않더군요.

 

신발을 벗으며 아이들 이름을 불러봅니다.

그제서야 욕실문이 열리며 환하게 웃어보이는 아이들~

그래도 욕실밖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ㅡ,.ㅜ

24개월 아들녀석도 반가움을 아빠~~~ 아빠~~~~라고 표현만 하네요.ㅋㅋㅋ

 

"욕실에서 뭐해?"

 

가방도 멋지 않은채 욕실가까이 가니...딸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하네요.

 

"은후하고 실내화 빨아요~~"

"응???"

 

 

그제서야 상황파악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개학을 하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하는데...왜 실내화를 빠는건지...ㅋㅋㅋ

겨울방학을 시작하고부터 계속해서 새 실내화를 사달라 졸랐었는데...

엄마의 대답은 2학년으로 올라가면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거든요.

 

겨울방학 막바지를 보내고 있는 8살 딸아이는 은근~ 개학과 더불어 2학년으로 진학이 기다려지는 모양입니다.

 

 

8살 딸아이의 실내화는 말랑말랑한 합성소재로 되어 있어...

물에 젖어도 금새 말라요.

그리고 특별히 세탁할 필요도 없이 젖은 천으로 닦아만줘도 어느정도는 깨끗해 집니다.^^

 

누나가 실내화를 세탁한다고 하니 24개월 아들녀석도 같이 도암하기로 했나 봅니다.

누나 옆에서 유심히 관할하고 열심히 따라 하네요.ㅋ

 

 

24개월 아들녀석의 뒷모습이 제법 의젓해 보입니다.

마냥 아기인줄만 알았는데...가끔씩 보이는 의젓한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실내화 한쪽을 열심히 세탁하다가도...누나가 하는 행동을 두손 모으고 유심히 관찰하는 24개월 아들녀석~ㅋ

한참을 바라보다가 다시 실천에 옮깁니다.

옷이 다 젖는줄도 모르고 말이지요.ㅋㅋㅋㅋㅋ

 

 

평소 같았으면 퇴근한 아빠를 반기고...

아빠가 저녁밥을 다 먹을때까지 졸졸 따라 다니던 녀석들인데...

실내화 세탁에 푹 빠져 아빠에겐 그냥 미소한번만 날려주고 마는군요.ㅋ

 

대략 20여분을 아이들 옆에서 서성이며 사진을 찍었던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세탁에 열중해서인지...카메라를 잘 쳐다보지 않더라구요.

 

8살 딸아이와 24개월 아들녀석이 직접 세탁한 실내화~

아침에 일어나 보니...실내화가 거실한켠에 놓여져 있습니다.

 

 

8살 딸의 실내화도 참 오랜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그간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다는것이 고스란히 느껴지는것 같아요.

 

개학을 하고 2학년으로 올라가면 꼭~ 예쁜 실내화를 새로 장만해 줘야 겠습니다.^^

 

퇴근한 아빠를 평소와 다르게 격한 반응없이 미소한방으로 맞이해주는 아이들이 내심 서운했습니다만...

남매가 나란히 욕실 세면대 앞에서 실내화를 세탁하는 모습을 보니 서운함보다는 기특함이 앞서네요.^^

8살 딸아이가 누나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것 같아 더 흐믓합니다.

 

지금처럼만 서로를 아끼고 생각하고....

끌어주고 밀어주는...그런 사이좋은 남매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퇴근한 아빠를 반기지 않는 아이들~~~

지금처럼 사이좋은 남매의 모습을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ㅋ

 

@ 딸~ 아빠 운동화도 부탁하면 안될까?... ^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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