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의 겨울방학 영어 공부가 두려운 아빠~!

 

 

초등학교 1학년의 겨울방학 영어 공부가 두려운 아빠~!

 

겨울햇살이 참 따사롭게 느껴지는 여유로운 토요일 오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침 늦게까지 뒹굴뒹굴~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아침을 즐겼습니다.ㅋ

 

8살 딸의 가려움증의 원인을 알게 된 이후로 마음의 여유가 생긴것 같아요.

딸아이도 아이엄마도....^^;;

 

일찍 퇴근한 아빠에게 메달려 놀아달라는 딸아이와 아들~

목에 메달리고...무릎에 앉고...어깨위에 올라서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힘이 듭니다.ㅋㅋㅋ

보다 못한 아이엄마가 딸아이에게 제안을 하는군요.

 

"별아~ 아빠앞에서 영어공부한것좀 보여줘봐~~"

 

쌩글쌩글 웃으며 공부방으로 가서 뭔가를 들고 나오네요.

 

"엄마가 읽어줄꺼예요? 아빠가 할꺼예요?"

"응??? 뭘???"

 

멀마전부터 방문학습에 영어를 추가해서 하고 있습니다.

 

 

방문학습 영어를 시작하면서...

4세때 놀이학교에서부터 유치원까지... 공부했었던 영어책들을 꺼내어 소리내어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칭찬을 받으려는듯~ 엄마, 아빠 앞에서 소리내어 크게 읽을때도 있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런데...그랬던 딸아이가~ 요즘은 엄마, 아빠의 발음을 지적하는군요. ㅡ,.ㅜ

 

 

발음기호에 대해 배우고~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함께 배우다 보니...

엄마와의 영어단어 받아쓰기를 할때는 발음때문에 종종 실랑이가 벌어진다는군요.ㅋㅋㅋ

그 이후로 아이엄마는 영어단어 받아쓰기를 할때는....

직접 읽는것이 아닌~ 기기의 힘을 빌리고 있다고 합니다.ㅋ

 

 

그건 바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발음듣기...큭~

그런데 스마트폰의 음량을 최대로 높여도 그렇게 크게 들리진 않아요.

옆에서 그냥 흐믓하게 웃고 있는데...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그냥~ 아빠가 읽어주시면 안되요?"

"응????"

"그래~ 여보가 대신 읽어줘봐~~~"

 

아이엄마가 내미는 교재~

단어를 대충 살펴보니...딸아이에게 발음 지적을 받을만한 단어들이 포진해 있군요.ㅋㅋㅋ

잠깐 고민하다 한마디 했지요~

 

"아빠는 이런 시시한건 안읽어~~~"

 

ㅋㅋㅋㅋㅋ

아이엄마는 어이가 없다는 웃음을 짓는군요.ㅋㅋㅋ

 

"별아~ 가서 스스로펜 가지고 와~~~"

 

 

스마트폰에 단어를 입력할 필요도 없고~ 소리도 크고~

스스로펜을 손에쥐고~ 딸아이에게 영어단어 문제를 출제해 줬지요.ㅋㅋㅋ

엄마는 스마트폰을~ 아빠는 스스로펜을 이용하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8살 딸아이에게 발음지적을 당하는 수모(?)를 피했네요.ㅋㅋㅋㅋ

 

학교공부에 대해서 강요하거나~ 기대치가 높거나 그런건 아닙니다만...

다행히 8살 딸아이가 알아서 잘 해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경상도식으로 표현하지면...애살(?)이 많은지라 별 걱정을 안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ㅋ

 

 

영어단어를 직접 읽어줬을때는 발음기호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다고 해요.

스마트폰, 스스로펜에서 불러주는 원어민 발음을 듣고...

슥삭슥삭~ 단어를 적어나가는 딸아이~

어제도 100점을 맞았다며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딸아이입니다.

 

겨울방학이라고 해서 특별히 학원을 더 다닌다거나...학원 특강을 듣는다거나 하는거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등교 준비를 하는 대신...어린 동생과 놀아주고...

월, 수요일에는 학교에서 겨울방학 특강으로 오전시간에 컴퓨터를 배우고...

피아노 학원을 가고...방문학습지를 공부합니다.

요즘은 방문학습 영어공부에 푹 빠져 있는 듯한 모습이네요.^^

 

8살 딸의 늘어가는 영어실력에 분명 기뻐해야 하는데...

딸과 함께 영어말하기 공부를 새로 시작해야할까 봅니다. ㅡ,.ㅜ

 

초등학교 1학년~ 아니 2학년으로 올라가는 딸아이에게

더 멋진 아빠가 되려면 영어공부를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