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한 새해맞이 금붕어 어항 대청소~!

 

 

아이들과 함께한 새해맞이 금붕어 어항 대청소~!

 

본격적인 2015년도 일상의 시작... 새해 첫 월요일입니다.

새출발(?)이라는 설레임때문일까요?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에서 깼습니다.ㅋㅋㅋ

아이들은 8살 딸아이가 겨울방학을 한 이후부터 취침시간이 평소보다 30여분 늦어져...

기상시간도 조금 늦어진듯 하네요.

 

여느때와 다름없는 연말과 새해를 맞이했습니다만...

아이들과 함께한 뜻깊은 일이 몇가지가 있긴 하지요.ㅋㅋㅋ

그 중 하나가 새해맞이 어항 대청소였습니다.

 

평소에는 엄마나 아빠가 주로 청소를 하고 물갈이를 해주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온가족이 함께 청소를 했습니다.

어항이 크지 않아 엄마, 아빠가 평소대로 하면 금방 끝났을텐데...

아이들과 함께 하니 시간은 조금 더 걸렸어도 즐거움은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어항을 욕실로 옮기고...

먼저 세수대야에 금붕어들을 한마리씩 뜰채로 옮깁니다.

그리고 수초와 여과기를 꺼내어 깨끗하게 씻습니다.

 

어항바닥의 돌과 어항을 닦는건 아이들의 몫이였어요.

 

 

23개월 아들녀석은 맨발투혼을 보여주네요.^^;;

그간 먹이와 금붕어들의 배설물로 냄새가 날텐데도...

고사리같은 손으로 조물락 거리며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깨끗하게 씻은 돌은 다시 어항속으로....ㅋ

바닥에 흘린돌돌도 제법 많습니다만...누나를 곧잘 따라하는 아들녀석입니다.^^

 

아이들이 어항과 바닥돌을 깨끗하게 씻는동안...

아빠도 세면대에서 수초와 여과기를 빡빡~~~ 뽀득뽀득하게 닦았습니다.

수초는 청소용 칫솔로 잎사귀 하나하나 닦아줬어요. (제일 귀찮고 힘든 일입니다.ㅋ)

 

 

원래 어항세트에는 더 많은 수초가 있었으나....

기존 금붕어 2마리가 난데없이 알을 낳는 바람에...

부랴부랴 어미와 분리시키고...나중에 합사하면서 어항이 너무 좁아 수초를 간소화 했어요.^^

 

알을 넣고 부화하기까지...3일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부화에 성공한 치어는 30여마리가 되는데...

눈에 띄게 치어로 성장한 녀석들은 13마리입니다.

그중 7마리는 이웃분들께 분양하고...현재는 6마리가 어미와 함께 살고 있어요.

덩치큰 하얀 금붕어가 어미 금붕어 이고...

나머지 고운 주황색을 띈 금붕어가 부화에 성공한 금붕어입니다.^^

 

 

치어로 부화한 금붕어들중에도...성장 속도가 많이 차이 나네요.

6마리 중 두마리는 성장이 많이 더딘듯 합니다.

 

 아이들이 깨끗하게 씻은 어항에 수초를 넣고 적당한 온도의 물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수질안정제를 넣고...휘휘~~~

 

 

이번에는 금붕어를 다시 어항으로 옮길 차례~

서로 옮기겠다고 난리치는 통에, 엄마의 중재가 필요했지요.ㅋㅋㅋ

 

딸아이 한번~ 아들녀석 한번~~

 

 

혹시나 뜰채로 옮기다가 상처가 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했습니다만...

아들녀석도 조심조심~ 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예전같았으면 벌써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 했을겁니다.ㅋㅋㅋ

 

 

새해맞이 대청소를 했더니만...속이 다 시원하네요.

금붕어들도 기분이 좋은지...꼬리를 힘차게 흔들며 좁은 어항속을 돌아다닙니다.^^

 

 

우연인지...새끼 금붕어들은 카메라를 따라다니는군요.ㅋ

 

아이들에게는 애완동물이 정서적으로 좋다고들 많이 이야기합니다.

마트에서 무료로 나눔받은 금붕어 2마리가 계기가 되어...

금붕어가 알을 낳고~ 치어가 성어가 되는 과정까지 지켜보게 되었네요.^^

 

확실히 아이들 정서에는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8살 딸아이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금붕어 먹이부터 챙깁니다.

그런 누나의 모습을 봐서인지~ 23개월 아들녀석도 많이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2015년도에도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집안 청소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 걸까요?....ㅋㅋㅋ